1주년 청주시주거복지센터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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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년 청주시주거복지센터 ‘호평’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0.06.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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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 찾아 다양한 주거지원 사업 중
지난해 7월 LH와 맺은 업무협약  /청주주거복지센터 제공
지난해 7월 LH와 맺은 업무협약 /청주주거복지센터 제공

청주시주거복지센터(이하 센터)는 주거약자(고령자, 장애인 등)들의 주거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펴고 있다. 청주시는 <주거복지 지원조례>에 따라 지난해 5월 센터의 위탁운영을 맡겼다. 센터는 주로 상담을 통한 주거정보를 제공하며 주거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들을 찾는다.

한정현 센터장은 지난 1년간 진행했던 일 중에서 독거노인 집수리 사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업은 사회복지 지원대상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자비로 집수리, 거주 공간 확보를 해야 하는 노인들을 위해 진행됐다. 이들을 위해 지역 내 기관들에서 후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청주시 00면에 거주하던 A씨의 농가 수리를 꼽았다. A씨의 집은 몇 해 전 태풍으로 인해 지붕이 날라가고 벽의 흙이 흘러내리면서 지지대만 겨우 남아 있었다. A씨는 주거취약계층 요건을 충족하기에 정부기관에 주택수리지원을 신청했지만 봉고차가 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문제의 봉고차는 그가 몇 해 전 버스가 거의 다니지 않는 동네 사정을 감안해 주민들과 함께 운송수단으로 구매한 것이다. 센터는 A씨의 안타까운 사정을 지역 기관들에 알렸고, LH 충북지역본부의 도움을 받아 집을 수리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꾸준하게 사업을 진행해 지난 1년 동안 248명에게 559회의 주거상담을 진행했다. 37가구에게는 공동주택 입주를 지원했고, 40가구에게는 긴급집수리 등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주거비 지원 40가구, 긴급지원주택 입주 21가구 등 주거서비스를 제공했다.

겨울철에는 수탁기관인 충북주거복지센터 사회적 협동조합으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보일러교체, 긴급연료비 지원 등 사업도 벌였다. 센터는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주거약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망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덕분에 센터에는 주민 뿐 아니라 지역 기관들의 문의가 폭주한다. 지난해 의뢰받은 건수 가운데 70%는 지역 내 유관기관들이었다.

한 센터장은 “1년 간 센터를 운영하다보니 예상치 못한 주거복지 수요들이 있었다. 앞으로 이런 사례들을 취합해 대상자들의 특성에 맞는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집수리 전과 후
집수리 전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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