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서 배우는 ‘사랑과 칭찬’
상태바
아이들에게서 배우는 ‘사랑과 칭찬’
  • 충북인뉴스
  • 승인 2006.05.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 자 영(리라유치원 원장)
   
“사랑합니다. 오늘도 칭찬 많이 받으세요”
위의 글귀를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작은 목소리로 되 뇌어 말하면 입가에는 잔잔한 미소와, 마음 한켠 잃어버리고 살던 행복한 마음이 움터 오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의 삶이지만, 공동체 사회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면서 우리는 하루의 의미와 삶의 진정한 가치를 존중받지 못한 채 무의미하게 살아갈 때가 많다.

인생을 되돌아보면 사랑받고 자란 유년시절과 미래를 설계하고 사랑을 배워가는 청소년기, 서로의 사랑을 싹 틔워 보금자리를 만들고 가정을 꾸려가는 성인기를 거치며 사람들은 살아가고 있다. 자녀를 양육하면서 아낌없는 사랑과 칭찬의 말들을 아이들에게 주면서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행복을 느끼고, 고단한 삶 속에서도 아이들을 보면서 희망의 힘을 얻어 다시 한번 치열하게 살아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유치원,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아이들의 행동과 모습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방법을 아이들과 같이 배우게 된다.

하루가 다르게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가장 중요한 배움이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을 자문해본다. 대개의 부모들은 유아기 아이들에게 가장 많은 손길과 관심을 기울인다. 이런 광경을 지켜보면서 터득한 것이 앞서 이야기한 사랑과 칭찬의 “사랑합니다. 오늘도 칭찬 많이 받으세요”라는 것이다.

사랑을 주고 칭찬하는데도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차별화된 방법이 필요하다. 감정이 결합되지 않은 ‘사랑해요’라는 말이나 평가 없는 칭찬의 말은 듣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것이 아님을 눈치 채게 한다. 유치원 교사의 경우 항상 바른 생각, 긍정적인 마음으로 유아들의 생각과 변화를 눈높이에서 바라보며, 따뜻한 스킨십과 함께 사랑을 표현했을 때 아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맑은 웃음으로 사랑에 보답한다. 그 순간 교사들은 아이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배우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하기 전에는 그저 누군가가 나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주면 그것이 칭찬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제대로 된 칭찬, 명확한 칭찬, 대화를 통한 칭찬처럼 의미있는 칭찬을 할 때 상대방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 제목을 본 순간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칭찬은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틀림없이 좋은 기억이 될 것이다.

5월은 사랑하기에 좋은 달이다. 5월은 칭찬하기 좋은 달이다. 괜시리 기분 좋아지는 바람과 신록,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진정한 사랑과 칭찬의 의미를 새겨본다.
“사랑합니다. 오늘도 칭찬 많이 받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