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음성LNG발전소 새국면…경계측량·지질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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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음성LNG발전소 새국면…경계측량·지질조사 실시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0.06.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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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주민들, 출입봉쇄 없이 굴착 깊이 위반 지적
음성LNG발전소 예정 부지에서 15일 진행한 지질조사 장비 모습.
음성LNG발전소 예정 부지에서 15일 진행된 지질조사 장비 모습.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속보=반대주민들의 봉쇄로 무산돼왔던 음성LNG발전소 부지에 대한 경계측량과 지질조사가 지난 15일 처음으로 실시됐다.<본보 612일자. 음성LNG발전소, 극한 대치 속 대화 조짐.>

이에 따라 음성LNG발전소 건설을 위한 진행이 한걸음 더 나아가 탄력을 받는 상황이다. 다만 음성읍 평곡리 등 주민으로 구성된 반대투쟁위원회(반투위)는 음성군청 앞 집회와 추가의 행정심판 청구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음성그린에너지건설추진실과 반투위 등에 따르면 이날 측량 및 지질조사 협력업체 인력과 장비가 발전소 예정부지에 진입했다. 이들은 예고된 특정 필지에 대해 굴착 작업을 통한 지질조사와 발전소 부지에 대한 측량 작업을 실시했다. 오후 들어 반투위 관계자의 이의 제기로 굴착 행위가 멈춰졌다. 신고된 굴착 깊이 10m를 넘겼다는 이유다. 업체 측은 굴착행위는 변경 신고를 득한 뒤 진행하되 이외의 조사는 16일부터 속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추진실 관계자는 굴착행위는 변경 신고 뒤 진행하되 측량 등 나머지 조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반투위 관계자는 규정을 위반해 실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이번 조사도 행정심판이 인용되면 원인무효가 될 것임을 주장했다.

이날 반투위의 진출입도로 미봉쇄는 동서발전 측의 법적 조치에 따른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반투위는 군청앞 시위 시간에 진입해 막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동서발전 측은 지난달부터 수차례 지질조사와 측량을 위해 사업부지 진입을 시도했고 반대주민들은 진입도로를 봉쇄해 충돌했다. 진입 시도가 무산되자 동서발전 측은 공사 방해 증거를 채증해 법원에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아울러 공사 업체는 경찰에 형사처벌을 원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대상 주민은 10여 명이며, 요구한 손해액은 회당 각 1천만원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음성경찰서는 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반투위가 대화 요청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며, 반투위는 발전사업 허가를 반납하고 대화하자는 반박이다.

오는 30일에는 음성실내체육관에서 환경영향평가에 따른 주민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다.

#음성LNG발전소 #동서발전 #음성군 #평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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