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폭염’
방호복에 마스크를 쓴 청주동부소방서 유회권 소방사가 흐르는 땀을 닦으며 어디론가 전화하고 있다. 이제 막 코로나19 의심증 환자를 청주 서원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이송한 직후다. 보건소 의료진 뿐 아니라 119구급대도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방호복을 반드시 갖춰 입어야 하는 게 원칙이다. 감염 방지를 위해 보호구와 방호복을 벗을 수 없고 물조차 마실 수 없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차안에 에어컨은 켜져 있지만 체감하긴 어렵다. “하루 한 번이고 열 번이고 출동명령을 받으면 방호복을 입고 나가야 합니다. 언제 어떤 환자가 탈 줄 모르니까 예방차원에서 더워도 반드시 입어야 해요.” 때 이른 폭염에 의료진을 비롯한 119 구급대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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