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유튜버의 길은 멀고 힘들어-김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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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유튜버의 길은 멀고 힘들어-김스라이프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0.06.25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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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만들기 위해 ‘투잡’ 뛰는 사람들, 목표는 “끝까지 버텨 수익 내겠다”
아저씨의 취미생활 찍는 ‘김스라이프’

#아저씨의 취미생활 찍는 김스라이프

 

직접 인쇄해서 종이모형을 만드는 유튜버 김태경 씨 /육성준 기자
직접 인쇄해서 종이모형을 만드는 유튜버 김태경 씨 /육성준 기자

김스라이프에는 유튜버 김태경(50) 씨의 일상이 담겨있다. 집 인테리어를 하며 찍은 영상, 여행을 다니며 찍은 장면, 그리고 평소 취미생활로 15년간 꾸준히 해온 종이모형 제작 과정 등이 업로드 된다.

김 씨는 손으로 무언가 만드는 일, 그리고 어딘가 놀러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언제부턴가 내가 활동하는 것을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15년 전에는 네이버에 페이퍼모델이라는 카페를 만들어 현재 14만명까지 회원수를 늘렸다. 한때는 네이버 대표카페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취미생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태경 씨가 만든 종이모형들
김태경 씨가 만든 종이모형들

그의 집은 15년간 쌓인 종이모형으로 가득 찼다. 부인과 아이들의 원성도 커져서 최근에는 마음 맞는 지인들과 문화체험연구소법인을 만들고 사무실 겸 아지트를 얻었다. 청주시내 한 반도체회사에 다니는 그는 일이 없을 때면 아지트에 들러 본인의 취미생활을 유튜브에 업로드 한다.

그러면서 취미를 사업으로 연결해보자는 욕심도 생겼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유튜버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김 씨는 블로그보다 유튜브가 수익창출 구조가 더 낫다. 블로그, 카페를 운영할 때는 개별 연락을 통해 시제품 등을 제작하기도 했지만 유튜브는 영상 콘텐츠만으로 수익이 되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유튜브에 집 인테리어 과정을 찍은 영상이 조회수 27만을 넘었다. 덕분에 수익창출을 위한 기본 재생시간 4000시간을 단숨에 채웠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김태경 씨의 올해 목표는 1000명의 구독자 확보다. 1000명을 채우면 유튜브로부터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918명이 김스라이프를 구독한다.

그는 유튜브는 종잡을 수 없다. 대충 찍은 게 대박나기도 하고 정성을 기울인 것이 쪽박을 차기도 한다. 관건은 많이 올리는 것이다. 아저씨가 밥을 먹고, 여행을 다니고, 취미로 종이모형을 만드는 일상을 꾸준히 업로드 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최근에는 영상편집을 조금씩 배우고 있다. 취미 생활인만큼 차근차근 하면서 몇 년 후 은퇴할 무렵에는 최소한 여행경비 정도 나오는 채널로 키워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스라이프 유튜버 김태경 씨/육성준 기자
김스라이프 유튜버 김태경 씨/육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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