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앞두고 ‘냉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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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앞두고 ‘냉기류’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0.07.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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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일 본회의 예정…통합당 “상임위원장까지 독식하면 강경투쟁”
미래통합당 충주시 의원들이 제8대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독식까지 예견되자 반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미래통합당 충주시 의원들이 제8대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까지 독식이 예견되자 기자회견을 열면서 반발하고 나섰다.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충주시의회의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미래통합당 시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이 의장단은 물론 상임위원장까지 독식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1일 통합당 소속 시의원 7명은 충주시청 남한강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달 30일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후반기 의장 후보로 천명숙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권정희 의원을 선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후반기에는 미래통합당에 상임위원장을 단 1석도 내주지 않겠다는 말이 민주당 관계자 사이에서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오는 7일 오전 10시 의장·부의장 선거가 예정돼 있다. 8일 오전 11시에는 운영위원회, 행정복지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각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전체 19석으로 구성된 충주시의회는 민주당이 12, 통합당이 7석을 차지하고 있다. 전반기에서 민주당은 의장(허영옥)과 부의장(손경수)을 모두 가져갔다. 3개의 상임위원회는 민주당이 행정복지위원장(조중근) 1, 통합당은 운영위원장(박해수)과 산업건설위원장(정용학) 2곳으로 각각 나눠 맡아 왔다.

통합당 의원들은 의회는 대의기관으로 지역별로 선출된 의원들이 모여 조례를 만들고 집행부를 견제하는 곳이라며 다수당이라는 이유만으로 원 구성을 독식한다면 제대로 된 주민의견이 전달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견제 없는 일방적 권력만 남아 대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집행부와의 관계도 악화될 것이 뻔하다이런 말들이 사실이 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정당공천제가 실시된 5대 의회부터 이어져 온 다수당은 의장, 소수당은 부의장이라는 관례를 8대 전반기의회가 깼다는 주장과 함께 부의장직을 줄 것도 주문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상임위원장까지 독식한다면 삭발투쟁과 함께 의장실과 상임위원장실 점거 등 강경한 투쟁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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