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홀몸 어르신들 ‘콩나물 키우기’로 마음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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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홀몸 어르신들 ‘콩나물 키우기’로 마음 방역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0.07.0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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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관, 외로움 달래기용 ‘키트’ 인기…100여 가구로 늘어
홀몸 어르신 마음 달래기용으로 충주시노인복지관이 '콩나물 기르기' 키트를 전달하고 있다.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홀몸 어르신들의 외로운 마음을 달래기 위한 ‘콩나물 키우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충주시노인복지관이 홀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시작한 콩나물 키우기 ‘키트’ 전달 사업이 100여 가구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노인복지관에 따르면 지난 봄부터 코로나19 여파로 경로당, 복지관 등이 장기간 휴관되면서 홀몸 어르신들의 일상은 더욱 무료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복지관은 홀몸 어르신들의 외로움과 우울감을 덜어주기 일환으로 사업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최근 콩나물 키우기는 식물을 직접 기르고 요리를 해서 먹는 과정을 통해 치매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웅 충주시노인복지관 관장은 “콩나물 키우기는 홀몸 어르신들의 마음 방역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필요한 어르신들이 늘고 있어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충주시도 콩나물이 다른 식물보다 쉽게 기를 수 있고 빠른 성장으로 무료함을 해소하며 심리적 안정감 찾기에 도움이 큰 것으로 보고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이 콩나물 키우기로 마음의 위안을 얻어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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