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면서도 같은 삶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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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면서도 같은 삶의 현장
  • 육성준 기자
  • 승인 2020.07.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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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농과 지금의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충청점 여성복 매장을 운영하는 이경화(49) 씨가 마네킹에 입힐 옷을 손보고 있다. 14년 전 이곳에는 대농방직 공장이 있었고 3교대로 학업을 병행하던 양백여상 학생들이 땀을 흘린 현장이다. 직종만 다를 뿐 같은 노동의 삶의 터전인 것이다. 이 씨는 “이 자리가 학생들이 주야로 일하던 곳임을 잘 알고 있다. 어린 나이에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들이 만든 원단이라고 여기면 옷감을 더 소중히 다루어야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대가 바뀌었을 뿐 노동의 현장은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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