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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가기 쉽게, 세계로 가기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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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가기 쉽게, 세계로 가기 쉽게'
  • 김진오 기자
  • 승인 2006.06.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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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활성화 위해 필요한 것 과연 무엇?
교통접근성 강화, 공항 거점 여행상품 개발 급선무
항공 틈새 시장 저가 항공사 육성 방안 마련도


청주국제공항이 행정중심복합도시관문은 물론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은 이미 확인 됐다. 청주공항 이용이 가능한 권역(반경 100km 이내)인 충청과 경기·강원 남부, 전라·경상 북부권 인구가 전국의 4분의1이 넘는 1200만명을 상회하고 있고 지리적 위치가 타 공항에 비해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국제선 승객 수가 5만79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8106명에 비해 52.1%나 증가했고 7~8월 휴가철을 앞두고 운항횟수가 늘어나는 등 국제공항 다운 면모도 점차 갖춰가고 있다.

하지만 국제노선이 중국에 한정돼 있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따른 발전비전이 구체화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 오송과 오창단지 등 산업과의 연계 노력도 미흡하다는 점 등 청주공항 활성화 노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특히 중부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과 이어지기는 하지만 철도망의 부재와 청주 이남지역의 취약한 교통접근성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형항공사 취항 못하나 안하나
현재 청주공항 국제노선을 취항하는 대한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금록항공, 에어몽골리아 중 국내 항공사는 상해노선의 대한항공 뿐이다. 지역 경제계와 정치권이 일본노선 신설을 건의하고 양대 항공사 대표를 면담하기 까지 했지만 결과는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항공사들은 표면적으로 청주-일본 노선이 항공수요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고 있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항공기 운용 시스템과 인천국제공항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는 풀이다.

대한·아시아나 양사 모두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하기 때문에 청주에서 국제노선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인천에서 청주까지 빈 비행기로 와야 하고 일본에서 또다시 인천까지 가야한다. 여기에 기내식이나 항공정비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국제노선을 독점하고 있는 인천공항의 눈치도 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항공기 운용구조에 따른 비효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최소 70% 이상의 탑승률을 보장해야 한다. 특히 인천공항은 한국공항공사의 지사가 아니라 별도의 인천공항공사를 둬 운영하는 만큼 이에 따른 역학관계도 크게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결국 일본이든 동남아 노선이든 국제노선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탑승률을 보장하는 지역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에 대한 해법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 경제계 인사는 “국제선 승객 확보를 위해 규모 있는 여행사들과의 연계가 대단히 중요하지만 지역 여행업계는 영세성을 면치 못하거나 대형 여행사의 대리점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청주공항이 인천에 비해 항공요금과 공항이용에 따른 각종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살린다면 결코 어려운 문제도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교통망 구축, ‘예산’보다 ‘미러
현재 서울 도심에서 청주공항 까지는 약 150km,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하지만 서울이나 경기 중남부권에서는 이보다 20~30분이 단축되며 인천공항에 비해 출입국 수속 시간도 매우 짧다. 특히 여객이용료, 주차료, 청주-상해 기준 항공료도 등도 최대 30% 저렴해 상해나 울란바토르 노선을 이용하는 수도권 승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중부고속도로와 청주우회도로 외에는 접근할 수 있는 교통망이 전무한 실정이고 수도권 전철 연장은 실현가능성이 여전히 불투명하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중심으로 국토 중남부권의 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행복도시와 청주공항간 도로교통망 확충을 크게 앞당기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천안까지 연결된 수도권 전철의 청주공항 연장도 적극 추진해야 하며 이는 예산의 문제라기 보다 중부권 발전이라는 미래지향적인 정책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저가항공사 육성 방안 찾아야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또다른 문제가 저가항공사를 육성하는 문제다. 사실 이는 청주에 거점을 두고 있는 (주)한성항공의 기업 문제이기도 하지만 공항 활성화를 위한 전체적인 추진 전략의 일환으로 다뤄져야할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저가항공 육성 = 한성항공’이라는 공식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우선 한성항공의 투명한 경영정상화가 전제돼야 함은 물론이다. 지난해 출범 이후 경영권 분쟁으로 장기간 운항 중단사태까지 빚었던 한성항공이 청주공항 활성화의 한 축으로 지역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과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계 관계자는 “한성항공이 2호기 도입 계획을 발표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하고는 있지만 지역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저가항공사 육성의 필요성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지만 한성항공이냐, 지자체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저가항공이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의견이 분분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최근 취항을 개시한 제주항공이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지자체가 사업을 제안하고 기업이 참여해 탄생함으로서 완전히 지역의 항공사로 출발하게 된 것은 청주공항 활성화를 현안으로 안고 있는 충북이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다. 한성항공이 내부적인 문제로 파행을 경험했지만 지역에서도 저가항공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지 못한 것을 되짚어보고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서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택 당선자의 힘 보여달라' 기대 높아
정부관료 경력ㆍ풍부한 인맥 활용한 정치적 역활 주문

청주공항을 잇는 교통망 확충이나 일본 노선 신성 등이 번번히 부정적인 메아리로 돌아오는 것은 경제와 힘의 논리에 밀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충북 최초 정치인 도지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두 번의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장관 등을 거치며 쌓은 중앙부처 인맥과 그의 정치적 능력이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 전철의 청주공항 연장 문제만 해도 경제성을 명분으로 하는 반대에 부딪히고 있고 행정중심복합도시와의 연계 도로망 또한 조기 건설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청주-일본 등 국제노선 확충은 청주공항 또는 지역 경제계의 역량만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음이 입증된 만큼 정 당선자의 역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제단체 관계자는 “일본노선 신설이나 연계교통망 확충 등 공항 활성화를 위한 과제의 조기 해결이 불투명하다. 경제성과 효율성을 명분으로 하는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중부권 발전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이같은 명분이 근시안적인 것이다. 이런 점을 정 당선자도 잘 알고 있을 것이며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정우택 당선자 측 관계자는 “공항도 SOC인 만큼 선투자 하기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도로 등 기반시설이 반드시 필요하고 확대돼야 된다. 이런 측면에서 중앙정부 경험이나 풍부한 인맥을 갖고 있는 정당선자가 문제해결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며 본인도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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