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충북도의회가 비로소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도의회는 제38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의회운영·행정문화·산업경제위원장을 선출했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회운영위원장 이상욱(청주11) 의원, 행정문화위원장 임영은(진천1) 의원, 산업경제위원장 정상교(충주1) 의원을 선출하고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지난 7일 후반기 첫 회기에서 부결된 행정문화·산업경제위원장은 새 인물로 교체됐다.

후반기 의장선출을 하면서 박문희 의장파와 연철흠 의원파로 양분된 도의회는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서 골이 더 깊어졌다. 도민들의 싸늘한 시선 속에 상임위원장 선출은 가까스로 마쳤으나 화합까지는 아직 먼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인들은 "박문희 의장은 리더십을 발휘해 도의회를 반석위에 올려놓고, 연 의원파에 속했던 의원들은 결과에 승복하고 협조해야 한다. 화합해야 일도 할 수 있다. 화합이 먼저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 갈등은 당대 당 싸움이 아니고, 정책을 놓고 이견이 갈린 것도 아니고 선거과정에서 생긴 것이기 때문에 오래갈수록 도민들에게 지탄받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