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북부 폭우피해 속출
상태바
충북 북부 폭우피해 속출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0.08.02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주, 제천, 음성 등 북부지역 시간당 200mm 큰비
폭우로 인해 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쑥대밭이 된 제천시 봉양읍의 한 마을 /뉴시스
폭우로 인해 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쑥대밭이 된 제천시 봉양읍의 한 마을 /뉴시스

 

2일 새벽 충북 북부와 강원 일부 지역에 200이상의 큰비가 내리면서 충북선 철도와 태백선 철도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코레일 충북본부에 따르면 충북선은 2일 오전 9시 현재 삼탄~공전역 간 선로에 토사가 유입됐고 이로 인해 제천~대전 전 구간 열차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태백선도 제천 입석리~영월 쌍용역 간 선로에 토사가 흘러 내려와 전 노선(제천~동해) 열차의 발이 묶였다.

영동선은 현동~분천 구간 선로에 토사가 유입돼 강원 동해~경북 영주 간 열차를 운행하지 못하고 있다. 영동선은 강릉~동해, 영주~동대구 구간 단축 운행 중이다.

중앙선 철도도 제천 구학역 인근의 철교가 물에 잠기면서 운행이 중단됐다. 오후에도 비 예보가 계속되어 복구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다른 구간 철로의 토사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토사가 유입된 구간에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토사 유일과 침수가 이어지고 있다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열차 이용 고객은 미리 열차운행상황을 확인하고, 가급적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주시, 제천시 뿐 아니라 음성군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음성군은 2일 오전 830분께 감곡면 상평리 주천저수지 범람 우려로 주변 주천리와 원당리 350가구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현재 주민 700여 명은 원당리 마을회관에 대피한 상태다. 감곡면 일대는 이날 오전 743분 산사태 경보도 발령됐다.

감곡면 관계자는 전 직원이 현장에 나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곡면에는 이날 188의 비가 내렸다.

2일 오전 큰 비가 내린 충북 충주 충북선철도 삼탄역이 물에 잠겨 있다. /뉴시스
2일 오전 큰 비가 내린 충북 충주 충북선철도 삼탄역이 물에 잠겨 있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