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북부 폭우로 사망, 실종, 부상자 13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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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북부 폭우로 사망, 실종, 부상자 13명 발생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0.08.0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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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제천 단양 피해 심각...사전대피, 도로침수, 교통통제 등 아수라장
충주시 엄정면 사무소에서 폭우관련 대책회의를 하고 있는 조길형 충주시장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사진 충북도
충주시 엄정면 사무소에서 폭우관련 대책회의를 하고 있는 조길형 충주시장(맨 왼쪽)과 이시종 충북도지사(왼쪽 세 번째)/ 사진 충북도

 

이번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충북에서는 2일 오후4시 현재 13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망 4명, 실종 7명, 부상 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충주, 제천, 단양 등 북부지역에서 피해가 심했다.

그 중 충주 가스폭발 사고 매몰자를 구하기 위해 출동하다 급류에 실종된 소방공무원 A(30)씨와 단양에서 급류에 휩쓸린 노모 B씨를 구하기 위해 들어갔다 함께 실종된 딸과 사위의 소식은 듣는 이들을 가슴아프게 했다.

또 음성군 감곡면 청미천 만수위로 오양·왕장·단평리 1800가구 3700명이 대피하는 등 곳곳에서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제천~충주방향 다릿재터널과 일죽~대소간 중부고속도로 구간은 한 때 통제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충주시 소태면 구룡리 국도19호선 등 9곳에서는 낙석이 발생했고, 단양군 영춘면 상리 526-1번지 등 8곳에서는 토사가 유출됐다. 제천시 천남동 297-14번지 외 13곳에서는 도로가 침수돼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오전9시 비상1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충북도와 청주시 등 8개 시·군 공무원들은 현재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기상상황을 주시하며 피해상황을 조사하는 한편 도내 군부대 및 경찰청에 피해복구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8월 1~2일 도내 지역 중에서는 충주시 엄정면(341.0mm)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단양군 영춘면(284.5mm), 제천시 백운면(261.0mm)이 그 뒤를 이었다. 기상청은 3일까지 충북에 100~200mm, 북부에는 300mm 이상의 호우가 쏟아진다고 예보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도내 북부 피해지역 곳곳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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