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제천·음성·단양 지역에 우선 지원
행정안전부가 이번 호우 피해가 집중된 경기도, 충북 지역에 재난구호지원 사업비 2억원을 긴급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자체의 원활한 재해구호를 돕고 폭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조처다.
경기도 이천·안성과 충북 충주·제천·음성·단양 지역에 선제적으로 각각 1억원씩 지원한다. 지원 비용은 이재민 긴급 구호를 위한 임시주거시설 운영, 응급구호장비 임대료, 구호활동 소모품 구입 등에 쓰인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이번 구호비 지원으로 이재민들께서 하루빨리 생활에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정부는 조기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북도는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도내 북부권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건의했다.
이 지사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실의에 빠진 충북도민들의 신속한 생활안정과 복구, 사유시설의 직·간접 지원 확대를 위한 것이다”며 “국가하천보다 지방하천 피해가 커 국비지원을 통한 정비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재난수습 과정에서 주민의 생계안정 비용 및 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의료비용을 예산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충북지역은 지난 1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이날 오전 11시 기준 4명이 숨지고 8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지역별 사망자는 충주시 2명, 제천시 1명, 음성군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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