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얘기는 언제나 흥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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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얘기는 언제나 흥미로워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0.08.20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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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후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어디로?
노영민·한범덕·정우택 선택은?

 

오는 2022년 6월 지방선거까지는 약 2년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선거 얘기는 언제나 흥미롭다. 특히 이번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정상혁 보은군수, 홍성열 증평군수가 3선 연임제한 규정으로 불출마하니 벌써부터 후보군에 관심이 쏠린다.

8전 8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기록한 이시종 도지사는 어쨌든 2022년에 물러난다. 퇴임 후 총리설, 감사원장설 등 이런 저런 풍문이 떠도나 현재 확실한 것은 없다. ‘일벌레’답게 무슨 일이라도 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아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도지사 후보는 그리 많지 않다. 평균 이상의 정치적 중량감이 있어야 한다는 인식 때문인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노영민 문 대통령 비서실장, 미래통합당에서는 정우택 전 국회의원 정도 이름이 나온다.

한동안은 노 실장이 퇴임 후에도 귀향하지 않고 중앙무대에서 활동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이제는 도지사 선거에 도전할 것이라는 말이 더 많은 편이다. 이에 대해 한 측근은 “둘 다 본인 말이 아니고 소문일 뿐이지만 출마 가능성은 있다. 퇴임 후 몇 가지 안 중 하나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항간에서는 송기섭 진천군수 이름도 나온다. 정치적 야망이 큰 것으로 알려진 송 군수가 도지사에 뜻이 있다는 것인데 이 또한 본인 말이 아니다. 한 때는 국회의원을 노린다는 말이 있었다. 송 군수는 지난 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통합당 정우택 전 의원은 총선에서 낙마한 뒤 도지사 후보로 부상했다. 올 총선 때 청주 상당구에서 정 의원을 물리치고 공천을 받았던 윤갑근 변호사도 후보로 꼽힌다.

도내 지역 중 현재 가장 핫한 곳은 청주시, 보은군, 증평군이다. 청주시에는 민주당 후보들이 많고 보은·증평군은 현직 단체장이 물러나기 때문에 거론되는 후보들이 좀 있는 편이다. 청주시장 민주당 후보로는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송재봉 청와대 행정관, 연철흠 충북도의원,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 등이 예상된다. 한범덕 현 시장도 청주시장 도전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 번 더 해서 민선7기에 하던 사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라 이래저래 뜨겁다.

통합당 후보로는 박경국 전 행안부 제1차관, 이범석 행안부 재난협력정책관이 거론된다. 박 전 차관은 올 총선 때 정우택 후보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민선6기 때 청주시 부시장을 역임한 이 정책관은 주말에 내려와 사람들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하면 민주당 김응선 보은군의장, 박연수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보은군수를 준비 중이다. 또 고행준 전 보은부군수, 김창호 전 영동부군수도 주변에 출마 뜻을 전했다.

증평군수 후보로는 몇 사람이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김규환 전 증평새마을금고 이사장과 장선배 전 충북도의장, 장천배 전 증평군의장 출마설이 제기된다. 장 전 의장들은 형제다. 둘 중 한 명은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통합당에서는 최재옥 전 충북도의원, 엄대섭 현 증평새마을금고 이사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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