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술’ 들어간 충북청주경실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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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술’ 들어간 충북청주경실련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0.08.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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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처와 임원진들간 갈등 있던 중 부적절한 농담 사건 발생

 

중앙 경실련이 충북청주경실련 모든 임직원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수습에 들어갔다. 24일 조직 내 성희롱 관련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중앙 경실련 조직위원회는 2명을 파견해 충북청주경실련에 비대위를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충북청주경실련은 최윤정 전 사무처장 퇴임 이후 사무처와 임원진들간에 조직운영을 두고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방식을 놓고 이견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 때문에 사무처의 주요 운영에 대한 정보 공유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3개월 전 임원 A씨가 직원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농담을 건넸고, 이를 들은 직원 B씨가 성적 불쾌감을 느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사건은 지역 사회로 소리 소문 없이 확산됐다. 충북청주경실련은 자체 해결에 나섰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상급단체인 중앙 경실련에 해결을 요청했다. 현재 경실련 조직위원회는 사람을 파견해 전반적인 조직 점검과 조사에 착수했다.

일각에서는 관련자들의 책임론이 거론된다. 그런 가운데 일이 수습되지 않으면 지부 폐쇄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이에 대해 지난 25일 경실련 관계자는 “조직문화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관련 의혹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문제가 해결되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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