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BI, UN과 함께 ‘전기스쿠터 공유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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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BI, UN과 함께 ‘전기스쿠터 공유서비스’ 개시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0.09.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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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친환경 신도시 ‘에코파크’에서 착수…앱 이용한 공유서비스
베트남 친환경 전기스쿠터 공유사업(Green E-Transportation Initiative) 출범식에 참석한 관계자들. 오른쪽서 4번째가 케이틀린 위센(Caitlin Wiesen) UNDP 베트남 상주대표.
베트남 전기오토바이 공유사업에 이용되는 한국 MBI 전기스쿠터 제품. 옆면에는 ‘MBI Sharing’ 문구와 뒷면에는 UN마크와 ‘UNDP’ 로고가 부착돼 있다.
전기스쿠터 셰어링을 이용하는 베트남 에코파크 시민들.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유엔 기구인 UNDP(유엔개발계획)와 한국의 엠비아이(MBI)社가 베트남의 친환경 신도시에서 전기스쿠터 셰어링(Sharing·공유)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

엠비아이와 UNDP에 따르면 지난 5일 하노이 동남부 외곽에 위치한 흥옌성의 신도시 ‘에코파크(EcoPark)’에서 친환경 전기스쿠터 공유사업(Green E-Transportation Initiative) 출범식을 열었다. 엠비아이社 고유의 제품과 공유시스템이 도입된 이번 전기스쿠터 셰어링 시범 사업은 UNDP와 협약에 따른 것이다. 시범 사업에는 에코파크와 자회사인 에코테크 및 후에시티(Hue city)도 공동으로 계획하고 참여했다.

행사에서 케이틀린 위센(Caitlin Wiesen) UNDP 베트남 상주대표는 “오늘 (전기스쿠터 셰어링의) 출시는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에 맞서기 위해 말을 행동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WHO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21세기 가장 큰 건강 위협 중 하나이며 대기 오염은 가장 큰 단일 환경 건강 위험”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UNDP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사업을 “공공과 민간의 공동 이니셔티브”라며 “UNDP의 기후 비즈니스 지수와 기업이 기후 조치를 취하도록 장려하는 시스템인 기획투자부(MPI)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의 에코파크는 여의도 두 배 면적으로 호수를 포함해 녹지비율이 20% 이상을 차지하며 '그린 스마트 시티(Green Smart City)'를 지향하고 있다. 이곳에선 50곳의 공유스테이션(주차장)과 1곳의 운영 센터를 기반으로 공유 전기스쿠터 500대가 운용된다.

시민들이 저렴한 요금으로 스마트폰 앱으로 가까운 주차장에 있는 전기스쿠터를 찾아 이용한 뒤 목적지와 가까운 주차장에 반납하는 시스템이다. 잠금장치 해제와 결제 등 모든 과정은 플랫폼 앱으로 이뤄진다.

UNDP는 2개월 동안의 시범 운용(파일럿 테스트) 데이터를 자세히 분석할 예정이다. 온실 스 감축 및 대기 질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보고서를 작성해 관계 부처와 연구 기관, 국제기구, 기업, NGO 등과의 공개회의를 통해 그 결과를 공유하고 관련 정책과 행동을 적극 장려할 방침이다.

충북 청주에 소재한 엠비아이는 통합 파워트레인(모터, 제어기, 감속기/변속기) 국제특허를 보유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다. MBI전기오토바이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엠비아이는 이번 에코파크 전기스쿠터 공유서비스를 시작으로 베트남 주요 도시와 전 세계로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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