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4월, 환경단체 회원들이 청주시 흥덕구 신대동 작천보 위에서 ‘미호천 파헤치지 마라’는 현수막을 들고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미호천은 금강 지류다. 그후 120여억 원을 들여 고정보를 철거하고 11개월만에 수문 개폐식 가동보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 또한 물 흐름을 방해하고 수질을 악화시킨다는 이유 등으로 다시 철거되고 만다.
지금 작천보에는 계속된 태풍과 비로 많은 물이 흐르고 있다. 4대강 (정비)사업은 총사업비 22조원을 들여 4대강(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을 준설하고 보를 설치하며 저수량을 대폭 늘려 하천 생태계를 복원한다는 것이 주된 취지였으나 한반도 대운하 재추진을 염두에 둔 사업이었음이 밝혀졌다. 결국 4대강 사업은 수질 악화, 보의 내구성 부족, 건설 비리 등 총체적 부작용만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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