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텔레칩스 주가, 美 '中 최대 파운드리' SMIC 제재 소식에 급 상승 "삼성·SK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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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텔레칩스 주가, 美 '中 최대 파운드리' SMIC 제재 소식에 급 상승 "삼성·SK 반사이익"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0.09.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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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텔레칩스 주가, 장 마감 전 29% 이상 급등 "텔레칩스 정부 반도체 기술 개발 사업 수혜"
[특징주]텔레칩스 주가, 美 '中 최대 파운드리' SMIC 제재 소식에 급 상승 "삼성·SK 반사이익"

텔레칩스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25분 기준 텔레칩스는 2,750원(+24.34)오른 1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중신궈지·中芯國際)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발동했다. 이로써 미국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SMIC 및 자회사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사전 허가를 취득해야만 한다.

28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상무부는 지난 25일 미국 컴퓨터 칩 업체들에 보낸 서한을 통해 SMIC에 특정 민감한 기술을 수출하기 전에 반드시 허가 면허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SMIC로 수출하는 반도체 장비가 중국군 활동에 이용될 수있다는 점을 이번에도 수출제한 조치의 근거로 내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몇 주 전부터 SMIC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를 놓고 고민해왔다고 한다. 이달초 국방부는 SMIC를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인 거래제한 기업 목록에 추가할지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지난해 5월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했다.

SMIC는 최근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매출 37억달러, 영업이익 1억5000만달러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MIC 의 최대 고객은 당연히 화웨이(매출비중 18.7%)이고, 뒤를 이어 퀄컴(8.6%),브로드컴(7.5%), ON 세미(3.5%), 코보(2%), 싸이프레스(1.2%) 등이 주력 매출처다.

SMIC가 장비를 구매하는 3대 장비 공급 업체는 ASML, 램리서치, KLA-텐코로 각각SMIC 캐팩스의 11%, 6.6%, 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ASML은 네덜란드 업체이긴 하지만, 이 회사의 레이저 기술에 미국 업체들의 기술이 이용되었다는 점에서 ASML에도 수출 제한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워는 "SMIC는 앞으로 미국의 반도체 장비/소재를 수입하기 어렵게 되어, 첨단 기술확보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라며 "미국 입장에서 눈엣가시인 화웨이의 숨통을 더욱 조이는 강력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TSMC 와의 거래가 끊기면서SMIC를 그 대안으로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중국 1위의 팹리스인 하이실리콘을 보유한 화웨이의 퇴로마저도 이제 사라지게 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SMIC와 거래관계 있는 일부 고객들의 점진적인 SMIC 이탈도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이러한 중국 반도체 때리기는 당연히 한국을 위한것이 아니라 미국을 위한 전략에 따른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한국 반도체 업체들을 뒤돌아 웃게 만드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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