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10-21 23:15 (수)
뉴노멀 시대, 노동환경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상태바
뉴노멀 시대, 노동환경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 충청리뷰
  • 승인 2020.10.14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삼철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정삼철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금년 8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와 4월 시·도별 노동력 조사 결과 충북은 8월 현재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수가 60만 4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00명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9만 명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가운데 종사자 수가 증가한 광역시는 세종, 울산이고 광역도는 전남, 전북, 경남, 제주, 충북 등이다. 이들 지역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펜데믹이 전개되고 있는 어려운 현실 상황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에 나머지 지역들은 사업체 종사자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기준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평균 임금은 충북이 전국 10위인 351만원(실질임금 336만원)으로 전국평균 수준(379만원, 평균 실질임금 361만원)보다 28만원이 적어 상대적으로 전국 평균 수준의 92.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상용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전국평균이 163.4시간으로 나타났으나 충북은 168.7시간으로 전국에서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충북지역의 경우에 근로시간이 서비스업보다 긴 제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근로시간도 전국적으로 평균 18.4시간이 감소하였으나 충북은 16.1시간만 감소하여 전국에서 가장 낮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 또한 충북의 경우에 다른 지역에 비하여 대면서비스업 비중이 작아 코로나19로 인한 악영향을 덜 받았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여전히 충북지역의 노동자들은 전국평균보다 5.3시간이나 더 오래 일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전국평균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노동 여건과 환경구조에 대한 혁신적인 변화와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2020년 4월 현재 충북지역 내에서의 산업별 임금수준을 보면,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474만원), 금융보험업(440만원), 제조업(402만원), 정보통신업(392만원), 광업(361만원) 등은 충북의 전산업 평균 임금 수준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머지 산업 종사자들의 임금수준은 전산업 평균 수준 이하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도내 시·군별로도 불균형적 산업구조와 지역적 산업편중으로 인하여 많은 격차가 발생하면서 지역 간에도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충북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잘 견뎌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지금과 같은 지역산업 구조와 노동환경 여건의 혁신적 변화가 없이는 미래에도 지속적인 성장발전과 지역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수 없을 것이다. 그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새로운 뉴 노멀 시대가 도래하고 있고, 이젠 더이상 과거로 되돌릴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변화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새롭게 변화하고 현실로 다가선 뉴(넥스트) 노멀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지 못하면 미래에도 충북은 지금처럼 노동환경이 열악한 지역으로 각인되면서 근로자에게 외면받는 기업으로, 사람들이 기피하는 지역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충북이 현실화되고 있는 뉴노멀 시대에 근로자가 일하고 싶고, 와서 살고 싶은 지역이 되기 위해서는 노동자 스스로는 물론 기업환경과 지역 기반을 과감하게 혁신하고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선 첫째, 고임금 고급전문형 일자리 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육성하면서 이를 온텍트(On-Tact)로 세상과 연결해 나가야 한다. 둘째, 기업과 공공에선 물론 지역의 모든 영역에 걸쳐 철저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완벽한 변화를 도모해 나가야 한다.

이어 셋째, 노동자들도 디지털 환경에 적응력을 강화하여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는 디지털 노동자로 능력을 적극 습득해 나가야 한다. 넷째, 외부환경에 이끌려 가는 의무적 노동환경 변화와 혁신이 아니라 미래 생존을 걸고 스스로 혁신하고 선도적으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뉴노멀 시대에 근로자가 일하고 싶은 충북지역 노동환경으로 혁신해 나가야 한다.

/정삼철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충청리뷰를 응원해주세요.
'올곧은 말 결고운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