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 체험도 즐기고, 천생연분도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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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 체험도 즐기고, 천생연분도 만나세요”
  • 뉴시스
  • 승인 2006.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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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 체험도 즐기고, 천생연분도 만나세요”

충북 옥천 대성사(주지 혜철스님)가 미혼 남.여의 만남 주선을 위해 열고 있는  ‘따뜻한 만남 법회’ 가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옥천군 옥천읍 교동리 중턱에 자리잡은 대성사 대웅전에는 연일 좋은 인연을 찾으려는 전국 선남선녀들의 발길로 가득하다. 

지난해 2월부터 매주 첫째.셋째주 일요일에 열리는 이 법회를 통해 결혼까지 성공한 커플은 모두 13쌍.

매월 12∼13쌍이 좋은 인연을 맺고, 이 중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커플도 수십 쌍이 넘는다고 대성사 측은 전했다.

신청자는 결혼적령기를 지난 40∼50대가 대부분이지만 20대 초반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한다.  

결혼적령기가 지나도록 인연을 찾지 못한 농촌 총각들을 구제하기 위해 주지 스님이 기획한 이 법회는 초창기 홍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는 전국의 선남선녀들이 앞다퉈 신청하는 인기 절정의  ‘맞선’ 행사로 자리잡았다. 

법회 참가자들의 온라인 모임인 인터넷 카페(cafe.daum.net/dasungsa) 회원 수만 4000여 명이 넘을 정도다.

1박2일 일정으로 열리는 법회는 ▲매월 첫째주 일요일 재혼 남.여 만남 ▲셋째주 일요일 초혼 남.여 만남으로 나눠 열리며, ▲삼보일배하기 ▲참선정진하기 ▲다도법 배우기 ▲선남선녀 토론회 ▲사찰 예절 배우기 ▲사랑 고백하기 등의 ‘템플스테이’ 도 함께 진행된다.

지난 24∼25일 속리산 법주사에서 열린 템플스테이에서는 미혼 남.여 60여 명이 참가해 산사체험을 함께 하며 좋은 인연을 맺었다. 

이번 템플스테이에서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산사음악회도 함께 마련됐다.   

대성사 관계자는 “처음에는 홍보가 안돼 행사 진행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제는 전국의 선남선녀들이 몰려드는 인기 법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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