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소상공인들의 마음은 날씨만큼 시리다. 퇴근 시간 무렵, 청주시 산남동 상가 주변 몇몇 건물에는 임대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다. 드문드문 버스를 타기 위해 지날 뿐 인적은 드물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카페는 테이크아웃만 가능해 의자는 테이블 위에 올려졌다.
최근 국회입법조사처가 펴낸 ‘재난지원금 지급 현황과 경제적 효과 및 향후 과제’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가 3차 확산한 48주(11월 23~29일) 소상공인 카드 매출액은 전년보다 22% 감소했다. 이어 49주(11월 30~12월 6일)에는 23%로 더 줄어들더니 50주(12월 7일~13일)에는 29%나 뒷걸음질했다. 코로나19 3차 확산 이후 소상공인의 피해가 1, 2차 유행 시기보다 극심했다는 증거다. 한 카페 주인은 “9시가 왜 이렇게 빨리 다가오는지 두렵다. 그 전까지라도 손님이 많이 와 주었으면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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