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까운 ‘품격도시 충주’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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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까운 ‘품격도시 충주’ 조성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1.01.0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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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농업혁신·시민마음 치유하는 해…내륙신산업도시 박차
충주시청 전경과 조길형 충주시장.

2021 새 해 그리고 충북
충주지역 전망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조길형 충주시장이 올해 신축년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위해 힘차게 도약하는 중요한 해로 진단했다. 조 시장은 새해 첫날 충주시민과 시의회, 공직자를 향한 신년사에서 올해 1년에 대해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해는 변화를 실감하는 충주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들이 하나로 응집해 어려움 속에도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어리석은 사람은 기적을 바라고, 현명한 사람은 기적을 만든다’고 했다”고 성어를 인용했다.

조 시장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 농업혁신을 통한 잘사는 농촌 조성, 삶의 질이 높은 시민만족 품격도시 조성’이라는 3대 핵심가치에 시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분야별 사업을 설명했다. 앞서 충주시는 민선7기 후반기 도시비전 브랜드 구호를 ‘더 가까이, 충주’로 확정했다. 올해 충주시 예산액은 지난해 보다 5.25% 증가한 1조 1260억원이다. 조 시장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면서 더 가까이, 시민 곁에서 머무르고 싶은 품격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시브랜드 ‘더 가까이, 충주’

첫째, 중부내륙신산업도시로 더 가까이에서 기회와 희망을 주는 충주경제 활성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어려웠던 지난해에는 정치·경제·사회 여건 속에서도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 통과로 미래 경제중심도시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엘리베이터와 같은 우량기업 유치로 신산업단지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동충주산업단지, 드림파크산업단지 등 조성을 통해 차질없이 전략산업 육성에 힘쓰겠다. 중부내륙권신산업도시 핵심분야인 수소차와 바이오헬스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수소경제시대를 대표하는 도시로 견인하겠다. 일자리가 가까운 충주로 더 많은 청년들이 찾아오는 기반을 닦겠다.

둘째, 편안하고 행복한 사람중심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안전도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안전망을 구축해 각종 재해·재난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시민안전보험 가입과 생활안전 CCTV 확대 등 각종 위해 요소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게 될 다양한 도시 안전망도 튼튼하게 구축한다. 지난해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 확보한 1956억원의 복구비를 신속하게 집행해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든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감염병에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했다.

셋째, 자연과 낭만이 더 가까워진, 여유로운 삶이 있는 충주 조성.
잘 조성된 관광지는 멋진 풍경과 함께 지역주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향상시킨다. 이를 위해 자연과 쉼터, 낭만과 힐링이 내 집 앞으로 더 가까이 가는 충주를 만들어야 한다. 충주천, 교현천과 호암공원 지역에 조성하는 ‘충주 시민의 숲’을 시민들의 품격있는 쉼터로 만든다. 경쟁력 있는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찾아오는 경제관광도시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사계절 다양한 공연과 시민들을 위한 맞춤 문화예술 공간을 제공해 문화 향기를 누릴 수 있게 한다.

넷째, 편리한 정주여건으로 살기 좋은 농촌에 더 가까워진 충주.
농업과 농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삶의 뿌리이자 생명의 원천인 농업·농촌이 다시 풍성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을 통해 청년농업인의 소득향상을 도모하고, 과실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해 지역특화작목의 품질을 높인다. 농산물 통합브랜드 ‘충주씨’를 중심으로 대형유통망과 직거래장터를 개척해 농가소득 증진에 힘쓴다. 과수화상병 드론방역 체제를 구축하고, 대체작목 발굴 및 포스트 화상병 시대에 맞춘 지원책도 적극 추진한다. 멀리 보는 도시 마스터플랜을 통해 귀농·귀촌하기에 더 가까운 도시,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도시를 추진한다.

쟁송 문제 등 속결돼야

다섯째,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따뜻한 복지 충주.
국내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업자, 결식아동, 노인 등 어려운 계층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따뜻하게 보살피는 시책 강화와 적극적이고 생산적인 복지정책으로 생산성과 연결시킨다. 미래교육을 선도할 수 있게 교육경비 지원 및 청소년 소통공간을 더욱 확충한다.

조 시장의 ‘더 가까이, 충주’ 브랜드 구호처럼 시가 지향하는 성장 방향대로 올해 1년 시정 결과가 기대된다. 그럼에도 난관은 있다. 세계무술공원 내 ‘충주 라이트월드’ 문제가 소송 중이고 두 개의 무술연맹 간에도 쟁송이 진행 중이다. 타협점을 모색해 조속히 매듭지어야 시민들의 피로도를 낮출 수 있다는 지적이다. 2년 동안 예산이 삭감돼 한국수자원공사와 마찰을 빚고 있는 충주댐 정수구입비 논란도 올해 종식돼야 한다. 이 문제는 다행히 수공 측과 함께 댐 피해지역 발전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라 희망이 보인다. 일부 공직자들의 향응 수수, 공금 횡령 등 문제로 추락한 청렴도 제고도 숙제다.

조길형 시장은 시민과 공직자들에게 “시간은 원칙을 가지고 올바르게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든든한 지원자라는 말이 있다”며 “진정한 소통과 공감 행정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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