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제천시의회 발언 안 한 사람들 뭐했나
상태바
충주,제천시의회 발언 안 한 사람들 뭐했나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1.10.21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천시의원들 3년간 시정질문 이정임,유일상 의원 뿐…발언조차 안 한 의원 많아

누가 얼마나 발언했나

충주시의회&제천시의회

 

충주시와 제천시 모두 의회 회의규칙을 통해 5분 발언과 시정질문을 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또한 의회는 의원들의 활동 내역을 공개하고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각 의회는 의원들의 5분발언, 시정질문, 발의의안 등을 구분해서 공개하고 있다. 이번 조사도 이 자료들을 토대로 취합됐다이번 조사에서 보충질문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질의응답은 뺐다.

활동이 널리 공개되기 때문에 의원들 가운데 상당수는 5분발언이나 시정질문에 열의를 갖는다.

하지만 조사결과 1년에 한 번도 입을 떼지 않은 의원도 상당수다. 수많은 회기 중에 불과 4~5번의 발언만 한 사람도 많다. 시정질문은 의정활동의 꽃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를 포기한 의원들이 많은 셈이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의원들이 각각의 상임위·지역구에서 활동하지만, 5분 발언이나 시정질문은 지역구를 떠나 고른 의정활동을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이를 하지 않은 것은 업무태만이다고 지적했다.

20187월 개원 후 202110월 현재까지 발언 현황을 살펴보면 충주시는 5분 발언 68, 시정질문 47회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제천시는 5분 발언 49, 시정질문은 단 1회만 기록했다.

 

5분 발언 숫자 부족

 

이 기간 충주시의원들은 평균 3.57회의 5분 발언을 했다. 라이트월드사업, 충주 관광활성화 사업 등과 시민들의 생활개선을 위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가장 많이 발언한 사람은 손경수(,성내·충인·문화·봉방) 의원으로 10회를 기록했다. 이어 조중근(,교현·교현안림·연수) 9, 박해수(,성내·충인·문화·봉방) 9, 곽명환(,칠금·금릉·목행·용탄) 8, 유영기(민주,교현·교현안림·연수) 8, 홍진옥(,용산·지현·호암·직동·달천) 8회 등이다.

반면 한 번도 발언하지 않은 의원도 5명이나 된다. 권정희(,용산·지현·호암·직동·달천), 김헌식(,주덕·살미·수안보·대소원), 안희균(,금가·동량·산척·엄정·소태), 이회수(,비례), 허영옥 (,교현·교현안림·연수) 의원 등이다.

5회 이하로 발언한 의원들은 총 8명이다. 정용학(,용산·지현·호암·직동·달천) 4, 조보영(,비례) 4, 최지원(,주덕·살미·수안보·대소원) 2, 김낙우(,교현·교현안림·연수) 2, 천명숙(,칠금·금릉·목행·용탄) 1, 정재성(,신니·노은·앙성·중앙탑) 1, 함덕수(,신니·노은·앙성·중앙탑) 1, 강명철(,금가·동량·산척·엄정·소태) 1회 등이다.

 

 

질문하기 어렵다

 

충주시의원들은 평균 2.47회의 시정질문을 했다. 현안뿐 아니라 공원관리실태, 주차문제, 대규모 개발사업 지역 민원 등에 대해 시장, 실국 담당자와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갔다.

가장 많이 발언한 의원은 조중근 의원으로 13회의 질의했다. 이어 손경수 10, 천명숙 10, 곽명환 6회 순이다.

반면 전체 19명 가운데 11명은 단 한 번도 질문하지 않았다. 강명철(,금가·동량·산척·엄정·소태), 김낙우(,교현·교현안림·연수), 김헌식, 박해수, 안희균, 정용학(,용산·지현·호암·직동·달천), 조보영(,비례), 최지원, 함덕수(,신니·노은·앙성·중앙탑), 허영옥, 홍진옥 의원 등이다.

나머지는 5번 이하로 발언했다. 권정희 4, 유영기 2, 정재성 1, 이회수 1회 순이다. 특히 6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시정질문을 하지 않았다. 5분발언에서는 열정적이었던 박해수, 홍진옥 의원은 시정질문을 피했다. 조길형 시장이 같은 당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제천시의원들은 평균 3.76회의 5분 발언을 했다. 가장 많이 발언한 의원은 이정임(,의림지·청전) 의원으로 15회를 기록했다. 이어 김병권(,의림지·청전) 7, 김대순(,금성·청풍·수산·덕산·한수·화산) 6, 이정현(,비례) 5회 순이다.

한 번도 발언하지 않은 의원은 2명으로 홍석용(,봉양·백운·송학), 이성진(,봉양·백운·송학) 의원이다. 5회 미만으로 발언한 의원은 하순태(,교동·신백·남현) 4, 이재신(,금성·청풍·수산·덕산) 3, 주영숙(,교동·신백·남현) 3, 유일상(,중앙·영서·용두) 3, 이영순(,비례) 2, 김홍철(,중앙·영서·용두) 1, 배동만(,교동·신백·남현) 1회 등이다.

시정질문은 이정임,유일상 의원을 제외하고 전혀하지 않았다. 내용은 2020년 제천시 불법쓰레기 현황, 지역경제활성화 등이다. 이근규 시장이 민주당이지만 이정임, 유일상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2명은 침묵했다. 시정질문을 하지 않은 의원은 김대순, 김병권, 김홍철, 배동만, 이성진, 이영순, 이재신, 이정현, 주영숙, 하순태, 홍석용 의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