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6곳 골프장 운영, 추가 건설도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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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6곳 골프장 운영, 추가 건설도 한창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2.08.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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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혜택 미미…원남면에도 신규 추진, 업자 간 논란 일어
최근 수가 급증하면서도 여전히 호황을 누리는 골프장. 금품로비를 해서라도 인허가를 앞당기겠다고 나설 만큼 사업가들에게는 큰 매력의 대상이다.
충북 음성군 내에는 6개의 골프장이 있고 3개가 건설 중이며, 추가 1곳이 추진 중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충북 음성군에 소재한 골프장은 6개다. 또한 3개가 건설 중이고 1곳은 토지 매입 절차를 마무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시설로 분류되는 골프장의 건설 붐이 재점화한 것으로 보인다. 폭발적인 골프 인구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레저백서 2022’에서 우리나라 골프 인구가 지난해 564만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일본의 골프 인구를 상회한 수치로 알려졌다. 일본생산성본부는 2020년 기준 일본 골프인구를 520만명으로 밝혔다.

현재 음성군 내에서 운영 중인 6곳의 골프장을 충북도 자료를 통해 등록일로 보면 썬밸리CC, 레인보우힐스CC, 젠스필드CC, 진양밸리CC, 코스카CC, 감곡CC 순이다. 모두 대중제 골프장이며 썬밸리와 레인보우힐스는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연흥개발의 썬밸리CC는 전국의 썬밸리 골프장 그룹에 속한다. 삼성면 대사리 일원 94만4976㎡ 면적에 18홀 규모로 2001년 6월 30일 사업계획 승인을 득하고 2003년 9월 25일 정식 등록됐다. 레인보우힐스는 동부그룹 산하 (주)디비월드가 운영하는 27홀 규모로 생극면 생리에 소재하고 있다. 218만205㎡ 면적으로 1989년 10월 20일 사업계획 승인을 2007년 9월 7일 등록됐다. 레인보우에선 KLPGA 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젠스필드CC는 ㈜신라레저 소유로 89만6185㎡ 넓이의 18홀로 2008년 사업 승인 후 2011년 12월 5일 삼성면 용대리에 정식 개장했다. 진양밸리CC는 진양개발(주) 소유의 27홀로 137만2015㎡ 면적으로 삼성면 양덕리에 소재해 2008년 5월 11일 사업승인을 받고 2012년 5월 11일 정식 등록됐다.

원건설 등이 개발

코스카CC는 전문건설협회가 개발한 것으로 항석개발(주) 소유로 돼 있다. 142만1784㎡ 면적의 27홀로 2009년 7월 24일 사업승인을 받고 2012년 6월 26일 정식 개장됐다. 음성읍 동음리에 있다. 이곳에서도 전국 골프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감곡면 문촌리에 소재한 감곡CC는 감곡개발(주)가 개발하고 현재는 아스트라밸류플러스 소유로 돼 있다. 18홀의 102만8576㎡ 면적으로 2015년 12월 3일 사업승인을 받고 올해 초부터 임시 개장 상태다.

음성 관내에 사업승인을 거쳐 건설 중인 곳은 소이CC, 모나크CC, 실크밸리CC 등 3곳이다. 소이CC 조성사업은 ㈜소이개발이 소이면 후미리에 개발 중인 곳으로 101만5870㎡ 면적의 27홀 대중제다. 이곳은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충북도내 2위인 ㈜원건설이 모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수년전 사업승인 얻은 타 기업으로부터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건설은 제천 힐데스하임CC를 보유하다가 매각한 바 있다. 소이CC는 내년 하반기 개장이 예상된다.

모나크CC 조성사업은 금왕읍 육령리 일원 96만2810㎡ 면적의 대중제 18홀로 시행자는 ㈜남경레저에서 KB부동산신탁(주)으로 변경됐다. 이곳도 남경레저가 사업승인을 얻은 뒤 개발을 멈췄던 곳으로 알려졌다. 내년 상반기 개장이 목표다.

“군민 혜택 있어야”

실크밸리CC 조성사업은 음성군 생극면 도신리 일원 128만7407㎡ 면적에 27홀 대중제로 경기도 김포시 소재 ㈜에스에이가 개발 중이다. 이곳은 당초 울트라건설 계열사가 추진하다가 부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개발 중인 시행사는 경기도 이천 실크밸리CC를 보유한 신안건설산업이 모기업인 것으로 확인된다. 2023년 상반기 개장이 전망된다.

또한 추가로 사업승인 절차를 한창 준비 중인 곳이 있다. 원남면 삼용리 일원으로 약100만㎡ 면적에 18홀 대중제 승인을 목표로 토지 매입 과정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 사업에는 소이CC 모기업인 원건설의 관계사가 뒤늦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용역업체 간 다툼이 일면서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한편, 다른 군 단위 지자체와 비교해 많은 골프장을 보유한 음성군은 군민 혜택이 전무하다시피 한 것에 대해 고민이 큰 모습이다. 군 관계자는 인근 충주지역 등 골프장과 비교해 지역 주민에 대한 혜택은 사실상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타 지역의 경우 지역민 입장료 할인이 기본으로 되고 있다”면서 “클럽 내에서 지역 특산물 판매는 물론 막걸리 등 관내 식음료 판매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젊은 층 골퍼 증가와 코로나19 영향으로 호황을 맞은 골프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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