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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싸타테크놀러지스코리아
“생소하신가요? 알짜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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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싸타테크놀러지스코리아
“생소하신가요? 알짜 기업입니다”
  • 김진오 기자
  • 승인 2007.02.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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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제어부품 전문 제조업체, 연간 1500억 매출
냉장고 모터 프로텍터 세계 시장 40% 석권

   
 
   
 
진천군 이월면은 수도권과 가깝고 고속도로를 활용, 물류가 편리해 크고 작은 공장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이들 중 나지막한 언덕 위 9000여평 부지에 자리잡은 기업이 있다. 20년 가까운 조경수들이 공장 주변에 빼곡히 심어져 정원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공장 내부도 먼지하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다.

센싸타테크놀러지스코리아(Sendata Technologies Korea Ltd.). 무척 생소한 이름의 이 회사는 센어와 제어기기 전문기업으로 세계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알짜기업이다. 센싸타테크놀러지스코리아는 지난해 4월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반도체를 제외한 센서·제어기기 부문을 분사시키면서 새 이름을 달았다.

진천공장은 TI시절에도 센서와 제어기기 생산기지였기 때문에 회사 이름과 경영진이 바뀐 것 외에는 변한 것이 전혀 없다. 오히려 기업이 전문화 되면서 경쟁력 향상의 호기를 맞고 있다.

센싸타테크놀러지스코리아는 1989년 당시 TI사가 국내 법인을 설립, 진천에 자리를 잡은 뒤 18년 동안 급성장을 계속해 왔다. 63명의 직원이 현재 500명으로 8배 늘었으며 설립 원년 27억원이었던 매출도 1000억원을 훌쩍 넘기고 있다.

특히 지난해 분사 이후 이런 성장세에 더욱 가속이 붙어 1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는 기업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센싸타 제품 없는 집 없다”
센싸타가 생산하는 제품은 1000여종에 달하지만 모터 프로텍터와 자동차용 센서, Burn In Test Socket 등 크게 3종류로 나뉜다. 모터 프로텍터는 가전기기 모터를 전기나 열의 부하로부터 보호하는 필수부품으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차단하는 기술은 센싸타 만이 갖고 있다.

특히 냉장고는 세계 시장의 40%를 확보하고 있어 기술력이나 마케팅 경쟁력의 절대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자동차용 센서 또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반도체 칩의 내구성 테스트용 소켓인 Burn In Test Socket도 하이닉스 등 반도체기업에 납품,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센싸타 제품은 종류도 많고 다양하지만 기반이 되는 것은 ‘센서’다. 센싸타라는 이름도 라틴어로 ‘감각(센서)을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이라는 의미인 것을 보면 이 회사가 갖고 있는 기술의 핵심이 바로 ‘센서’인 것이다.

센싸타테크놀러지스코리아 오용균 상무는 “모터 프로텍터나 반도체 테스트용 소켓 등 모든 제품은 센서를 기반으로 한다. 센싸타를 센서 전문기업이라고 이해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센싸타테크놀러지스나 전신인 텍사스인스트트루먼트가 우리 귀에 익숙치않은 것은 완제품 보다 반도체나 전자제어 부품 생산에 비중을 많이 싣기 때문이다.

오 상무는 “회사 이름이 어렵고 생소하지만 이미 모든 가정에서 우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냉장고나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기기에는 센싸타 제품이 반드시 포함된다. 센싸타라는 이름은 몰라도 우리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집이 없으며 모든 가정이 우리의 고객인 셈”이라고 말했다.

무늬는 다국적기업, 내용은 토종
센싸타테크놀러지스는 진천을 비롯해 미국과 멕시코, 브라질, 말레이시아, 헝가리, 중국 등지에 7개 현지 법인을 갖고 있는 다국적기업이다.

조직문화, 회사분위기 등이 국내 기업과 크게 다를 것 같지만 양측의 장점을 조화시켜 독특한 회사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상명하복 보다는 수평적인 의사소통 문화가 그렇고 평균 연령이 30대 중반으로 젊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자연스럽게 직원간 유대가 좋으며 회사 분위기도 매우 밝다.

특히 500여 직원중 진천을 비롯해 청주, 청원 등 도내 고용이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지역 친밀도도 높여가고 있다. 지역주민과의 교류도 활발히 추진해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의 공장 견학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크고 작은 지역 행사에 참여하는 등 지역과 동화되지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형식은 다국적기업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지역 토종 기업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센싸타가 받은 각종 훈포장도 높은 기업경쟁력과 함께 독특하게 정착되고 있는 조직문화도 일조했다. ISO9002와 ISO14000은 물론 여기에 TS16949(품질경영시스템) 까지 획득했고 2년 연속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오용균 상무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으며 정연근 과장이 국가품질 명장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 김진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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