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한정식레스토랑 '나룻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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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한정식레스토랑 '나룻터'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3.05.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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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와서 편히 즐길수 있는 한정식레스토랑"

문의면 문의중학교 맞은편에는 전통한정식 레스토랑 '나룻터'가 있다. 이 동네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나룻터는 지상 3층 건물로 총 200석이다. 1층은 전통한정식, 2층에는 레스토랑 분위기가 한껏난다. 3층은 주로 단체손님을 받는다.

박규선 대표(45)는 "전통한정식집이라고 하면 어르신들만 찾는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오해를 깨기위해 젊은층들을 위한 요리개발, 공간디자인에 공을 들였죠"라고 말했다. 특히 2층에는 박대표가 직접키운 수십년된 분재들이 디스플레이돼 있어 꼭 정원에 초대된 분위기가 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집의 자랑은 끊없이 나오는 요리와 반찬, 그리고 독특한 맛이다. "한정식집이 음식점중에 가장 어렵다고들 합니다. 메인요리가 없기 때문에 수시로 요리와 반찬이 나가죠. 또 2개월에 한번씩 요리를 교체해야 손님이 식상하지 않고 다시 찾습니다"
3년전 이곳에 나룻터를 내기전까지 음식과 이토록 질긴 인연을 맺을 줄 몰랐다는 박대표는 "음식점 사장님을 하다보면 요리사가 다 되죠. 늘 요리책을 보면서 연구를 하니까요. 전국의 맛있는 집을 돌아다니며 맛을 평가해보고요"라고 말했다.

나룻터의 메뉴는 나룻터 특정식(진-3만5000원, 선-2만5000원), 나룻터A정식(1만5000원), 나룻터 B정식(1만원)이다. 나룻터 B정식은 한상에 차려지는 한끼 식사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으며, 나룻터 A정식부터 요리가 나온다.
나룻터정식은 요리가 보통 20여가지가 나온후, 식사가 나온다. 나룻터 A정식은 닭찜, 불고기, 전, 떡, 잡채, 오징어, 표고버섯탕수육, 세송이버섯철판볶음, 회, 계란찜, 대합콩나물찌개 등이 먼저나오고 된장찌개와 밑반찬이 나온다. 3인이상이 올경우는 닭한마리가 나오고, 5인이상일 경우는 구절판도 서비스된다.
나룻터 진 특정식은 장어, 구절판, 새우튀김 등이 추가되고, 나룻터 선 특정식은 신선로, 아구찜등이 추가된다.
 
특히 표고버섯 탕수육은 3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집의 명물이다. 2개월마다 음식을 바꾸는 것이 관례이지만, 표고버섯탕수육에 그 인기는 꺼지지 않는다는 것. 표고버섯을 바싹하게 튀게 새콤한 케찹소스를 뿌려 맛을 낸다. 버섯의 고유한 육질과 소스의 새콤함이 입맛을 자극한다.
요리는 대체적으로 단백한 맛으로 양념오징어는 아구콩나물과 함께 먹으면 좋고, 대합콩나물찌개를 한 입 떠먹으면 매콤한 맛이 잘 마무리된다.
대체적으로 접시도 크고, 요리의 양도 푸짐했다. 박대표는 "한정식집은 큰 접시를 사용하죠. 순서대로 음식이 나가므로 천천히 맛을 음미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집은 절대 음식이 남았다고 재활용은 안합니다. 손님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입니다"라고 말했다.
박대표는 "한정식집의 자존심은 음식맛이죠. 끊임없이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나룻터의 장점은 한 손님 한 손님 최선을 다해 서비스하고, 또 최고급 맛으로 모신다는 것입니다"고 말했다.
또 4월달 말부터 청남대 오픈에 맞춰 특별메뉴를 선보였다. 한우뼈, 한방재료를 넣어 맛을 낸 갈비탕(6000원)과 냉면(5000원)이다.
박대표는 "우리집은 절대 싸구려 재료로 싸구려 맛을 내지 않습니다. 갈비탕 가격도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들기 때문에 나온 값"이라며 문의면 음식점들이 청남대를 겨냥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지만, 싼값만을 추구하다보니 음식의 질이 떨어진다고 안타까워했다. 

위치: 문의 외곽도로를 따라가보면 문의중학교가 나오는데, 그 맞은  편에 있다.
예약: 예약손님이 약 80%정도다. 한정식의 경우 요리가 천천히 나오기 때문에 시간을 요한다. 미리 예약을 하는 편이 좋다.
주차: 8대 주차가 가능하고, 인근도로에 할 수 있어 큰 무리가 없다.
카드: 다 받음
문의: 043-298-8500
휴일: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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