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사회복지의 나아갈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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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사회복지의 나아갈 방향.
  • 박종선목사
  • 승인 2007.11.08 0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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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신앙이 바른 사회복지사업이 되게합니다.

2002년 미신고시설의 조건부신고시설과 신고시설로의 전환으로 정부의 사회복지 정책이 사회복지국가로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었다.
이에 때를 같이하여 기독교계에서도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거나 직접 참여하는 일이 증가하였다.

이렇게 많은 참여에 비례하여 기독교사회복지전문가들의 비도덕적이며 비윤리적인 면이 언론에 보도되어 세상으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기한다.
이제 우리는 기독교인의 사회복지참여가 어떤 이유에서 시작되어야하는지와 무엇을 위하여 이루어져야하는지 깊이 생각해 볼 때라고 본다.

1. 기독교인의 지상과제와 기독교사회복지.
기독교인의 지상과제는 땅 끝까지 이르러 예수그리스도의 증인(행1:8)이 되는 것이다.
사회복지사업이 예수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사업인가. 사회복지사업이 영혼구원사업인가.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하여 답하여야한다. 내가 만난 대부분의 기독교사회복지사들은 영혼구원사역과 사회복지사업을 동일 시 하고 있었다. 사회복지사업을 통하여 상처받은 영혼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한다는 것이다. 강권하여 내 집을 채우라는 말씀에 비추면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사회복지사업은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정책과 제도가운데 행하여지는 사회복지서비스이다. 사회복지서비스를 실천하는 가운데 행정중심 공공사업으로 확장되어진다. 이러한 현상 속에 예수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의 기쁨은 사라지고 과중한 업무와 사회복지시설운영에 대한 노하우만 쌓여가게된다.

결국 사회복지사업은 운영자의 성공과 관계성을 가지고 운영자의 사회적 지위를 만들어 주었고 그 에 따른 영광은 운영자의 것이 되어버렸다.

다시 말하면 시작은 영혼구원의 복음전파사역이었다 할찌라도 마지막은 맘모니즘이 만연한 황금만능주의와 성공제일주의가 되어버리는데 그 문제가 있다.
그러므로 사회복지사업을 영혼구원사역이라 말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시행되는 지상의 과제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결론을 얻게된다.

그러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 것이 바람직한 기독교인의 사회복지사업인가.

그것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에서 그 시작을 찾아야할 것이다. 구원의 감격이 하나님께 감사하게하고 그 감사가 넘쳐 이웃에게 흘러가는 현상이 기독교사회복지라고 말할 수 있다.

기독교사회복지는 자신의 자랑과 자신의 영광의 범주에서 속히 돌아서야한다. 마땅히 할 바를 하는 사람이 자신의 자랑과 영광을 위하여 몸부림칠 이유는 없는 것이다.

구원 얻은 자마다 정치,경제,사회 문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여야한다. 시작은 구원에서부터이며 구원 얻은 우리가 마땅히 행할 바가 사회복지사업에 참여하는 것이어야한다.

2. 기독교사회복지참여는 질서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나님의 창조는 혼돈가운데 질서있게 이루어졌다. 사회문제는 혼돈이며 사회복지란 혼돈스러운 문제를 질서있게 조화롭게하여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목하게 하는 것이다.

기독교인의 사회복지참여는 구원의 기쁨을 간직한 가운데 멸망에 처한 이들의 문제를 바라보아야한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아버지의 온 인류를 향한 마음과 예수그리스도의 마음. 그리고 이방인을 향해 복음을 전하는데 목숨까지 아깝게 여기지 않는 바울의 마음으로 멸망당할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 사회문제를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기독교인의 사회복지사업에의 참여를 위하여 그 순서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첫째, 간절한 기도이다. 사회문제로 신음하는 이들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한다. 구원의 감격이 저들에게도 주어지기를 소원하는 중보자 예수그리스도의 심정이 있어야한다.

둘째, 지역사회문제를 조사하여야한다. 지역사회의 욕구가 무엇인지를 파악 분석하여야한다.

셋째, 지역사회 욕구를 파악하였다면 공감할 수 있는 기독교 동역자를 세워야한다. 왜냐하면 혼자 방대한 지역사회문제와 욕구를 해결하는 데는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문제와 욕구를 해결하기 위하여는 상위 리더와 중간 리더와 하위 리더가 그 역할을 하여야한다.

상위 리더는 지역자원을 연계하고 사업의 중요핵심사안을 결정하고 사회복지조직이 예수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기도하며 부족한 부분을 격려하여주는 역할을 하여야한다. 중간 리더는 슈퍼바이저로서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평가하는 일을 하며 행정과 회계와 후원금의 접수와 지출을 맡아 수행한다. 하위 리더는 자원봉사자들을 교육하며 프로그램을 직접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이 동역자들이 모여 하나의 목적지향적 조직이 되고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에 따라 지역사회문제와 욕구는 해결되어지는 것이다.

넷째, 지역사회문제와 욕구를 해결하기위한 지식과 물질적 필요가 충족되어져야한다.

다섯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과 일관성을 가지며 합법적으로 진행하여야한다.

3. 성경에 나타난 사회복지사업

첫째, 예수그리스도의 사회복지로서 신적 사회복지구현이다.

하나님께서 아들이신 예수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실 때 우리의 육체를 빌어 종의 형체를 기지셨다. 성육신 하신 것이다. 성육신 하신 것이 신적 사회복지의 기원으로 볼 수 있다.

성육신 예수게서는 생애가운데 죄인, 병든 자, 창녀, 가난한 자, 업신여김을 받는 자와 더불어 함께 하시고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는 말씀으로 예수의 사명을 밝히셨다.

예수는 로마식민지에 있던 유대의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약자들의 욕구를 알고계셨고 개입하셨고 그 문제들을 해결해 주셨다. 그리고 신적 사회복지의 현현으로 요람에서 무덤까지뿐 아니라 무덤을 넘어 부활 승천으로서 새 하늘과 새 땅에서의 영원한 생명인 신적생명에 이르는 길을 부여하셨다.

둘째, 사도바울의 사회복지로서 증인적이며 교육적인 사회복지를 들 수 있다.

예수의 핍박자이던 사울은 다메섹으로 가던 중 예수의 음성을 듣고 개종한 후 바울로서 이방인의 사도로 세움을 받는다. 바울의 역할은 부활하신 주 예수의 복음을 전파하는 증인으로서 이방세계복음화의 시작이었으며 이방세계의 무지를 제거하기위한 교육사회복지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4. 구원과 사회적 책임의 관계

기독교사회복지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자녀된 성도가 사회적으로 책임을 느끼고 있는가 하는 문제가 우선되어야한다. 이것은 구원의 개념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느냐에 따라 현격히 차이가 날 수 있다.

첫째로 개인구원으로서 영혼제일주의와 영지주의 이원론적 구원관을 가지고 있을 경우 사회적 책임은 없게된다. 영혼만 소중하고 육체와 물질은 속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회적 문제에 대하여 방관자 또는 무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둘째로 구원을 사회구원에서 바라보는 견해이다. 사회구원자들은 하나님나라가 너희 안에 있다는 예수그리스도의 말씀을 기초로하여 해방을 선포한다. 그런데 사회구원을 주장하다보면 현재 사회가 변혁되어야하며 하나님의 나라가 눈 앞에 펼쳐져야한다고 주장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눈에 보이는 세계가 진리의 세계라고 주장하게되며 하나님의 공의를 주장하면서도 사회의 불법과 붕의에 대하여 거친 비판과 함께 성경의 오류성을 만들어내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로 구원의 기쁨이 상실되고 근심이 심령 깊은 곳에 자리잡게 되고 구원에 대하여 의심을 품게 되는 것이다. 셋째로 하나님의 구원을 철학적이며 신비적이며 신화적으로 바라보는 견해이다. 그리스철학, 점성술과 우리나라의 무속이 관계성을 가지게 됨으로 발생하는 신앙형태로 사회적 책임에 대하여는 영지주의자와 같이 방관자가 되는 것이다.

넷째로 하나님의 구원사역에 대하여 바로 이해하는 이들로서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는 사람들이다. 구원은 십자가를 통한 역사적 실제사건이며 개인적으로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고 구원 얻은 성도는 하나님께 영광되어지는 삶을 살도록 성경에 기록되어있다. 구원의 기쁨이 성도에게 있을 경우 성도는 사회적 약자에 대하여 긍휼함을 가지게 되며 사회문제에 대하여 비판하기보다는 책임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성도가 사회적 책임을 느끼게 되는 것은 성령의 감동으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구원의 기쁨을 나누기 위한 방법으로서의 사회적책임이 주어지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질문 할 때 한 마디로 말하자면 기독교사회복지라고 할 수 있다.

기독교사회복지는 구원의 기쁨가운데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하나님의 구원이 불신자들의 사회문제와 욕구를 해결해주시기를 구하며 예수그리스도와 바울처럼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랑하며 세상의 낮고 낮은 곳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진정으로 이웃을 섬기는 삶이되어야한다.

필자 박 종 선 목사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정통) 총회부흥사회 공동회장

아동복지시설공동생활가정 해뜨는 집 보육사

(사창동) 청주 참사랑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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