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빠른분만법 화제
▲ 김찬희 간호부장이 듀라터치 마사지법을 산모와 남편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 ||
이는 가족(남편 등)의 따뜻한 손결이 온몸에 전해지면서 산모의 긴장을 이완시켜 자궁 문(경부)을 쉽게 열리게 해 출산 시 고통도 그만큼 줄여 준다는 것이다. 특히 신생아의 스트레스도 경감시켜 출산 후 성격 형성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듀라는 그리스어로 다른 여자를 돕는 여자를 뜻한다. 산모가 산고를 겪는 동안 곁에서 원하는 것을 점검하고 해결해 주는 남편과 가족이 될 수도 있다. 병원에선 산과적인 이론 배경을 가진 사람이 산모에게 분만 과정과 출산 이후까지 신체·정신·교육적인 지원을 해 주는 보조자를 의미한다.
김 부장은 “병원 침대에서 홀로 산고를 느끼며 출산하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며 “남편과 가족이 곁에서 마사지를 해주며 출산 기 고통을 나누고 감격을 함께 할 수 있는 감통 분만법이다”고 소개하고 있다. 듀라 터치 감통분만법은 이미 서울에선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방에서도 일부 산부인과에서 시행하고 있지만 청주에선 모태안 여성병원이 최초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부장은 지난해 6월 서울 청화병원에서 고안자인 김금중 교수(청화병원 간호부장·간호학 박사)로부터 직접 3개월 집중 코스로 마사지법과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그동안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7월말 출산예정 부부를 대상으로 한 1개월 코스의 ‘듀라 터치 감통분만 교실’ 1기생을 수료시켰다. 10월까지 4기생을 배출한 김 부장은 현재 5기생을 모집해 강의하고 있다. 김 부장은 “5개월 이상 된 산모 중 원하는 분들에 한해서 강의를 하고 있다”며 “제한된 장소 관계로 1팀에 10쌍의 부부 또는 가족을 받고 있다. 서울에선 15만 원 정도의 경비를 받고 있지만 우린 5만 원 정도의 최소 경비만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의는 대부분의 임산부들이 분만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이 심해져 긴장으로 인한 동통을 유발한다고 말한다. 이 때 산모의 불안감을 개선시켜 주지 않으면 공포와 긴장, 동통이라는 악순환이 계속돼 시간은 연장되고 산모는 힘든 출산을 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지친 산모는 아이의 건강까지 위협 할 수 있다. 이때에 애정이 담긴 가족의 따뜻한 손결이 산모에게 전해지면서 정서적인 안정을 지원해 주는 것이 바로 듀라의 역할이다.
전문의는 “긴장은 근육을 강하게 하고 온몸의 경직을 불러 온다. 이 때 따뜻한 손결로 산모의 전신을 어루만져 따뜻한 온기를 전해 줌으로써 산모의 스트레스도 풀리고 온몸이 이완돼 자궁문도 쉽게 열려 출산의 시간과 동통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모태안 여성병원 김찬희 간호부장은 “4주를 마스터 한 남편 혹은 친정엄마가 산모와 함께 아이를 낳으러 오면 만족을 하고 자랑을 한다”며 “듀라터치 감통 분만을 통해 충청권 엄마는 물론 대한민국 어머니들이 고통 없는 출산,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분만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