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형 의원 민주당 중책 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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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형 의원 민주당 중책 맡나?
  • 뉴시스
  • 승인 2008.04.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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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대표주자로 원내 대표 물망올라

제18대 총선에서 3선 고지 등정에 성공한 통합민주당 홍재형 의원(70)의 향후 정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손학규 대표가 차기 당 대표 경선 불출마 선언으로 벌써부터 차기 당권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17대 국회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홍 의원이 18대 국회에서는 어떤 역할을 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충북도당위원장을 맡아 압승을 이끌어낸 홍 의원이 당내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맡길 희망하고 있다.

당 대표를 희망하지만 최소 원내대표 자리라도 차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수도권 집중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세종시 건설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첨단의료복합단지, 기업.혁신도시 등 충청권 현안 사업에 대한 차질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나라당이 참패하면서 정부와 여당이 충청권에 대한 배려에 인색할 것이란 우려도 보태졌다.

충북에서 민주당에게 압승을 안겨 준 요인 중 이 부분이 가장 크게 반영됐다는 것도 작용한다.

거대야당의 수도권 집중화 정책에 맞서 충청권의 이익을 대변하려면 당 내에서의 절대적 위상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깔린 희망이다.

민주당 내에서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차기 당권 주자들이 호남출신이거나 특정 계파에 치우쳐 있다는 점도 홍 의원을 부각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낸 민주당이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고, 정파를 초월한 개혁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특정 계파에 얽매이지 않고 중도 실용에 기반한 홍 의원 같은 인물이 필요하다는게 지역 정가의 바람이다.

홍 의원의 측근은 “3선 고지에 오른 만큼 18대 국회에서는 17대 국회에서 보다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홍 의원도) 갖고 있으며, 충북의 각종 현안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현실적으로 당 대표 보다는 원내대표를 겨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로는 옛 민주당 계열의 박상천 현 공동대표와 추미애 당선자, 박주선 당선자, 옛 열린우리당 계열에서는 총선 기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정세균 의원,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천정배 의원, 손학규 대표 게열에서는 3선의 김부겸.송영길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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