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 움트는 Cambodia, 우리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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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움트는 Cambodia, 우리가 간다~
  • 충북인뉴스
  • 승인 2008.07.0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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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 _ 산남복지관 부장

   
찌는 듯한 더위가 시작되려고 하는 지금, 모두들 머릿속에 여름휴가를 떠올릴 때다. 5월 30일부터 6월 4일, 올 여름은 나에게 특별했다. 지구촌 최빈국에 대한 자원봉사 연수체험 기회는 9년여의 복지관 근무 경험속에 아쉽게도 없었다. 물론 공모지원 등을 통한 해외 선진지 연수 등은 있었지만, 금번처럼 자원봉사체험을 주테마로 한 연수 기회는 처음이었다.

처음 충북사회복지사협회 캄보디아 자원봉사 단기 연수신청을 놓고 나름의 고민을 했었다. 지금 내가 신청하려는 연수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에 대한 답이 명확할 때 신청하자는 것이 나의 목표였다. 나의 답은 자원봉사 해외 연수를 통해 초심을 돌이키는 것이었고, 일상 업무를 벗어나 최빈국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아이들과 잠시나마 생활하는 것이었다.

먼저 연수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이번 캄보디아 연수는 나에게 가치있는 연수였다고 평가하겠다. 수천년 전 찬란한 문명을 가지고 있었던 나라가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로 전락할 수 밖에 없었던 역사적인 배경을 함께 공부하면서 나의 편견은 해소되었다.

‘캄보디아’라는 후진국을 우월한 위치의 우리가 가서 돕는다는 단순한 동정심보다는 힘든 상황에서도 너무 천진난만하게 웃어주는 사람들을 보면서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했던 것 같다. 우리가 방문했던 BWC(Beautiful World of Cambodia)는 씨엠립 공항에서 약10여분 거리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로 (사)로터스월드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국인 직원 6명과 현지직원 20명이 함께 시설을 운영하고 있었다. 시설은 전반적으로 넓은 부지(12,000평, 씨엠립 주정부 20년 무상임대)에 비교적 깨끗하게 조성되어 있었다. ‘캄보디아속의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자’라는 프로그램으로 정식명칭은 ‘BWC 어린이 마을’이다. 주된사업은 보육과 교육이며, 2008년도에 진료소가 개원되어 캄보디아에서 유일하게 백내장 수술이 가능한 점 등 캄보디아 국민들, 특히 아동들에게 매우 중요한 사업들을 수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캄보디아 빈민층을 위한 거의 대부분의 복지서비스는 각 국의 NGO 단체의 자발적인 활동과 노력으로 진행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며, 그렇기에 NGO 단체가 사명감과 투명성을 가지고 하지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적 복지서비스에 치중하여 빈곤층의 자활의지가 오히려 감소되는 소위 ‘복지병’이 잠시 머릿속을 스쳤으나, 기본적인 의식주도 해결되지 않는 캄보디아에 일단은 생존이 가능하도록 필수적이고도 기본적인 복지서비스가 시급하다는 판단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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