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알려면 중국어를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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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알려면 중국어를 배워야
  • 충북인뉴스
  • 승인 2008.07.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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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재 청주 흥덕구 수곡동

   
우리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던 나라는 중국이라는 것에는 모두 동감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을 가 보았고 또 중국에 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중국에 한 달 동안을 가 있으면 중국박사가 되지만 중국에서 10년을 살면 오히려 중국은 알 수 없는 나라라고 이야기한다는 말처럼 중국은 정말 거대하고 그 모습이 다양한 것이 끝이 없는 것 같다.

예전의 더럽고 못사는 나라 중국의 이미지를 아직도 중국의 이미지라고 하기에는 중국은 너무나 많은 변화를 했다. 한가지 예를 들면 13억의 절반의 인구가 이미 휴대폰을 가지고 있을 만큼 많은 성장을 하였고 날로 변화하는 모습은 정말 어지러울 정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에는 중국에 사는 한국인 100만의 시대가 열린다고 하니 1992년 중국과의 수교가 된지 16년밖에 되지 않은 기간임을 감안할 때-중국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의 나라인 것이 틀림없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정말 많은 사람들이 중국으로 진출한 것이다.

그런데 내가 중국을 가서 보고 느낀 것과 그 곳에 사는 한국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받은 느낌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열심히 중국에 적응하면서 나름대로의 사업적 성과를 거두는 사람들도 많이 만났지만 그 곳에 살고 있으면서도 한국 음식 밖에는 먹을 수가 없어 비싼 한국 식당 밖에는 갈 수가 없는 사람에서부터 자신은 외국인이므로 중국어를 아무렇게나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까지 여러 사람들을 만났다.
어쩌면 우리들의 마음속에 있는 속내는 중국은 우리만 못한 나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은근히 표시하면서 스스로의 한계를 슬쩍 감추려거나 중국에 진출하려면 중국어를 배워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실천하지 못하는 자신의 책임을 엉거주춤 회피하려는 듯한 모습 같기도 하다.

그 어느 누구도 미국과의 교역을 염두에 두고 있으면서 영어를 배우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떠드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중국어도 마찬가지 이어야만 한다. 웬만한 기업에서는 신입사원을 모집할 때 여러 가지 선발 기준 중에 영어 실력이 선발의 잣대 중 중요한 한 부분으로 평가되어 선발하고는 한다.

개혁 개방으로부터 점화된 중국 경제의 성장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으로 또 다른 전기를 맞게 될 중국의 새로운 이미지로의 도약의 시도가 결실을 가져올 5~10년 이내의 시기에 이미 중국어는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를 압박하는 지금의 영어의 모습처럼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어쩌면 지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도 영어권 보다는 가까운 중국의 한반도에 미칠 가공할 영향력을 미리 대비하는 것의 시작은 중국어 배우기가 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예상이 되면 미리 준비하는 것은 아주 현명한 것이.

역사상 우리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던 나라 중국은 앞으로 우리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칠 나라임이 틀림 없다. 또한 중국은 우리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며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의 동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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