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화·규모화 연 성공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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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화·규모화 연 성공시대
  • 오옥균 기자
  • 승인 2008.09.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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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1세대, 인포빌 김동호 대표

   
▲ 인포빌 김동호 대표
인포빌 김동호 대표(40). 정보서비스 1세대인 김 대표는 벤처열풍을 타고 수많은 기업들이 생겨났다 사라진 지난 10년 동안 오히려 더욱 강하게 뿌리내리며 지역을 대표하는 벤처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충북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한 김 대표는 1년만에 고향인 청주로 돌아왔다. 대학시절 참여해 구축한 청주 지역정보시스템(체인스)의 운영을 위해서였다.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출발이었다. 김 대표는 “선택에 대해 후회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체인스의 경험은 지금의 인포빌을 있게 하는 힘이 됐다”고 소회했다.

법정 최소 수준인 5000만원으로 시작한 인포빌은 처음부터 가시밭길이었다. IMF라는 불후한 시대는 둘째 치고, 소프트웨어 개발사업에 대한 인식부족이 더 큰 벽이었다.

“당시만 해도 돈을 주고 소프트웨어를 사거나 개발해야 한다는 인식이 낮아 기술을 사업으로 연결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인포빌이 추풍낙엽처럼 사라지던 수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가운데 살아남을 수 있던 것은 박 대표의 정확한 현실인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대는 단순히 소프트웨어 개발 뿐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원했다. 그것은 위기이자, 서비스의 경쟁력을 앞세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박 대표는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규모화를 모색했다.

프로그래머뿐 아니라 고객서비스 전반에 필요한 인재를 모았고, 시스템을 구축했다. 결국 그것은 성공적인 선택이었다. 제품의 개발부터 디자인과 마케팅, 사후관리가 이뤄지자 충북도와 청주시를 비롯한 기관은 물론 전국 수 백 개 기업의 인터넷시스템을 구축하며 연매출 20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는 않는다.

박 대표는 자신의 경영 철학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투명경영을 통해 진정한 환경대응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뛰어난 실적을 통해 고객과 임직원이 함께 행복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고 설명했다. 그는 또 “창업당시 가진 열정과 도전정신을 새기고 다변화된 환경과 고객욕구에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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