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단절 여성’ 보육 등 배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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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단절 여성’ 보육 등 배려 필요
  • 충북인뉴스
  • 승인 2008.09.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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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자 _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9월9일 도청 대회의실에 결혼과 육아 등의 이유로 사회활동과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모였다. 청주시를 포함하여 보은, 옥천, 제천, 단양, 충주, 괴산 등 충북 전역에서 사회 재진입을 위한 교육의 기회를 갖기 위하여 개강식에 참석한 여성들이다. 5개 교육 분야에 지원하여 평균 5대 1의 경쟁을 통과한 여성들은 전문교육에 대한 기대와 취업 가능성의 희망을 가슴에 품은 채 긴장감을 감추지 않고 있었다.

‘경력 단절 여성’ 이라는 용어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력의 단절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몫을 감당할 능력과 가능성을 인정받기 어렵게 한다.

더구나 아직 우리사회에는 야간보육과 방과 후 보육 등 취약부분 아동 보육에 있어 세심한 배려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가장 큰 부분으로 ‘자아 존중감의 단절’ 이 있다. 여성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에 대해 과대 혹은 축소하여 단정 지으면서 현실 속에서 소외의식을 갖게 되고, 이러한 부분이 재취업과 사회진출의 주요 걸림돌이 된다고 볼 수 있다.

2008 충북여성인재개발사업에 참여하는 153명의 ‘경력 단절 여성’ 교육생들이 전문교육의 기회만으로 자발적 사회참여와 취업전선 진입이 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현장에서 뛰고 있는 취업인들 또한 재교육과 자기개발을 통해 끊임없이 미래적 사고를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취업대상자에 맞는 교육영역을 기존의 경쟁부문에서 사회의 공적서비스 부문과 지역문화 컨텐츠 개발 부문과 같이 취약계층과 취약지역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발해 나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아가 민관협력사업으로 정착되어가는 여성취업지원사업이 지속가능한 취업지원일 수 있도록 제도적 구조적 체계를 공고히 하여 교육대상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여성은 자녀와 남편의 사회진출을 매개하면서 가족 간 소통의 중심이기도 하였다. 21세기 변화하는 사회에서는 당당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여성들이 가족과 대화가 가능하고 자신의 삶을 완성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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