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도당 오만방자 행태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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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도당 오만방자 행태 중단하라"
  • 안태희 기자
  • 승인 2008.09.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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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밀반대충북협의회, "후안무치 용어사용 용서못해"

수도권과밀반대 충북협의회는 15일 공동집행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오만방자한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충북도민과 수도권과밀반대 충북협의회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한나라당이)수도권과밀반대 충북협의회 지도부에 대해 ‘후안무치한 언행을 즉각 중단하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충북지역 자치단체, 지방의회, 경제단체, 시민단체, 사회단체, 지역 대학 등을 대표하는 수도권과밀반대 충북협의회의 지도부를 향해 ‘후안무치한 언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으니, 다음에는 어떠한 용어를 사용해 자신들의 오만방자함을 드러내고 협의회의 활동을 훼손할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9·4 충북도민 궐기대회가 1차적으로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퇴진운동으로 확산되는 것, 2차적으로는 1만명 이상의 충북도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가 되는 것, 3차적으로는 초광역개발권에서 충북이 제외된 것에 대한 문책이 집권여당의 지역조직인 한나라당 충북도당과 집권여당 소속인 정우택 도지사에게 제기되는 것 등이 두려웠던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러하기에 수도권과밀반대 충북협의회의 활동을 방해하고 훼손하는 반 도민적 행태를 서슴없이 자행하는데 혈안이 됐던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충북 발전을 위해 정파와 지역을 초월한 범도민적 대열에 즉각 동참해, 집권여당의 지역조직으로서 주어진 책무와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집권여당의 지역조직으로서 책무를 망각한 채 오만방자함에 빠져 지자체, 지방의회, 시민사회단체 등 150만 충북 도민 위에 군림하려고 한다면 그에 대한 대가는 모든 책임과 충북도민의 강력한 응징뿐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150만 충북도민과 협의회에 대한 즉각적인 사과와 진솔한 대화에 나섬으로써, 지역발전에 앞장서는 성숙된 자세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수도권과밀반대충북협의회가 지난 11일자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충북도민 궐기대회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반 도민적 행태를 부끄럽게 생각하고 150만 충북도민에게 머리숙여 사과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자, 한나라당 충북도당도 같은 날 “수도권과밀반대 충북협의회 지도부는 후안무치한 언행을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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