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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진에 고용시장은 살얼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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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진에 고용시장은 살얼음판
  • 충북인뉴스
  • 승인 2008.10.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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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현 충북경실련 상담실장

2008년 9월 29일, 오전 일찍부터 청주시인력관리센터에는 구직자 서아무개씨(30대/남)가 방문하여 구직등록을 재접수 하느라 분주하게 말문을 연다. 희망직종이 석공이었던 그는 “이쪽 일이 많이 안 나오는 것 같아요. 단순노무도 괜찮으니까 일자리 있으면 연락 좀 바로 주세요” 하고 거듭 부탁을 하고 나간다. 그런 후 이번에는 다른 구직자의 일자리 확인 전화가 걸려온다. 이렇게 일자리 확인 문의 전화가 요즘 들어 부쩍 더 늘었다.

충북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중 실업자는 14천명으로 전년동월(13천명)대비 1천명(6.3%)이 증가, 실업률은 1.8%로 전년동월대비 보합 조사되었다.

거기에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1,5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10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자재가격 상승” 9개월 연속 최대 애로, 애로기업 비중은 하락세에 있고, “판매대금 회수지연”, “자금조달 곤란”, “환율불안” 애로사항이 전월보다 늘어 국내경기 침체 속에 글로벌금융 불안이 맞물려 내달 중소제조업 업황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경기부진을 증명이라도 하듯, 경비직을 희망하는 50-60대의 구직자 이력서를 보내기 위해 청주시내 모 경비업체에 확인을 하였더니, 채용담당자는 “요즘 여기 기업이 어려운 것 아시죠. 그래서 인원감축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다음에 구인시 연락 드리겠습니다”라고 짧막한 말만 남길 뿐이었다.

아파트 경비직으로 취업하기 위해 이력서를 여러 곳 내었으나, 아직 취업이 안 되었다며 당장 벌어야 먹고 살수 있다고 하소연 하고 떠난 60대 구직자 가장의 그늘진 뒷 모습에서 고용시장은 살얼음판을 보는 듯 하다.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중.장년층은 경력직의 얼어붙은 듯 한 고용시장에서 신규 신입직에 밀려나 더욱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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