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대설주의보 발표...'귀성대란' 우려
상태바
청주 대설주의보 발표...'귀성대란' 우려
  • 안태희 기자
  • 승인 2009.01.24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부산 9시간 20분 걸려, 재래시장.대형마트 '북적'

설을 이틀 앞둔 24일 청주를 비롯한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눈발이 날리고 있어 귀성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충북지역에는 찬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눈이 내리고 있고 진천군과 음성군에는 대설주의보 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적설량은 진천과 음성이 각각 4.0㎝를 기록하고 있고 충주 2.5㎝, 청주 0.5㎝ 등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25일 자정까지 예상 적설량은 3-7㎝, 예상 강수량은 5㎜ 안팎이다.

여기에 이날 오전 9시30분에 진천과 음성에 발효했던 대설주의보 특보를 오후 1시30분에 이들 지역 외에 7㎝ 안팎의 눈이 내린 청주, 청원, 괴산, 증평 등 충북 중부권 전역으로 확대됐다.

또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하 4도에 머무는 등 하루종일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고속도로 정체도 극심해지고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9시간20분, 목포까지는 9시간이 소요되는 등 정체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후 2시 현재 서울을 빠져 나간 차량은 14만여대, 들어온 차량은 7만여대로 전날부터 누적된 진출입 차량을 각각 48만여대와 35만여대로 집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하루에만 34만8000여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승용차를 기준으로 고속도로를 통해 귀향하는 경우 서울~부산 9시간20분, 서울~대전 6시간, 서울~강릉 5시간, 서울~광주 9시간, 서울~목포 9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경부고속도로는 부산방향 판교~안성천교 49km 구간과 천안~천안삼거리휴게소부근 5km 구간, 목천 부근, 천안휴게소 부근에서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강릉방향 반월터널~양지터널 38km 구간과 여주분기점~문막 17km, 호법 부근, 여주휴게소 부근에서 답답한 교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방향 조남분기점~송악 58km 구간과 당진 부근에서 정체 중이고, 중부고속도로는 남이방향 하남분기점~음성휴게소 66km 구간과 진천~오창휴게소 15km 구간에서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한편, 청주시내에서는 육거리시장과 대형마트에 손님이 몰리면서 모처럼 대목분위기를 연출했다. 청주육거리 시장에서는 시장에 나온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구입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으며, 대형마트에서도 손님들끼리 부딪칠 정도로 북적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