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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우유' 굴국밥 한그릇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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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우유' 굴국밥 한그릇 어떠세요
  • 경철수
  • 승인 2009.02.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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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분평동 '굴사랑' 용담동 '굴천지' 제철음식 인기

   

거친 물살에서 자라 생긴 것은 볼품이 없지만 특유의 향이 좋고 영양 덩어리라 '바다의 우유'라 불리를 굴요리. 요즘 청주시내 떠오르는 신흥상권 뿐만 아니라 웬만한 상가 골목에 가면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 굴국밥집이다.

그 중에서도 굴순두부(7000원)로 유명한 분평동 '굴사랑'이나 시원한 굴국밥(6000원)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달구고 있는 용담동(금천상가광장), 수곡1동 '굴천지'는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다.

또 청주시 공무원들의 뒷풀이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시청 뒷골목 '굴천지'도 굴국밥(6000원)은 물론 배춧잎(1만원) 1장이면 술안주에 안성맞춤인 굴전을 즐길 수 있다.

사실 신선도가 생명인 '굴'은 가을과 겨울이 제철이다. 하지만 요즘엔 냉장·가공 기술이 발달하면서 4계절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요리로 태어나고 있다. 청주 용담동 굴천지를 찾으면 한눈 가득히 들어오는 커다란 메뉴판이 무엇을 골라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 들게 한다.

해장을 원한다면 굴국밥을 주문해 보라. 풍부한 타우린 성분이 들어있는 굴국밥은 계란과 두부, 미역과 부추, 대파 등을 넣어 시원하게 끓여 나오는 육수에 비결이 숨어 있다. 물론 굴은 우리나라 굴 원산지로 유명한 경남 통영산이 청주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통해 공수된다.

굴과 밤, 대추, 은행 그리고 콩 등 몸에 좋은 온갖 재료들이 헤쳐 모인 '굴영양돌솥밥(1만원)'은 그야말로 영양의 보고로 빼 놓을 수 없는 대표음식이다. 독특한 향미를 지닌 각종 재료와 햅쌀로 지은 굴영양돌솥밥을 간장양념에 썩썩 비벼 먹다보면 짭쪼름하고 고소함이 도톰한 굴맛과 어우러져 어느새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된다.

다 먹을 때까지 식지 않는 돌솥이 좋고, 먹으면 먹을수록 자꾸 나오는 굴살이 흐뭇하다. 그리고 먹을 동안 구수하게 우러 나와 깔끔하게 입가심할 수 있는 고소한 숭늉이 환상이다.

차가운 굴요리의 으뜸은 역시 생굴회.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본래의 맛을 그대로 즐길수 있기 때문이다. 서양은 해산물을 날로 즐기는 법이 없는데 유일하게 굴만큼은 레몬즙을 뿌려 회로 즐기는 식습관이 있을 정도다.

혹시 입맛 없는 아이 때문에 걱정이라면 굴탕수육을 권하고 싶다.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긴 굴이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새콤달콤한 소스속에 빠져 있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입맛을 자극한다. 굴탕수육은 아이는 물론 여성들에게도 인기다.

굴요리는 유럽의 카사노바도 즐겼을 정도로 고대 그리스시대 부터 남성들에겐 최고의 스테미너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남성들에겐 강장식으로 여성들에겐 피부를 곱게하는 미용식으로 인기를 끄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굴은 글리코겐, 아미노산, 타우린을 포함해 단백질, 비타민, 셀레늄, 아연 등을 고루 함유한 영양덩어리라 '바다의 우유'라 불린다. 특히 굴에 있는 글리코겐은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에너지원으로 아연은 정력에 좋은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굴에는 칼슘, 비타민 A·B가 많아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변비를 막아 피부를 곱게한다. 따라서 여성들의 미용식으로 손꼽힌다. 특히 굴의 영양소가 고혈압과 뇌졸중 등 성인병 에방효과에다 칼슘도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

그래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굴요리를 즐기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실제 굴국밥 한그릇을 비우고 나면 온몸이 땀으로 촉촉히 젖을 정도로 상쾌함을 느낀다.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굴천지 예약은 285-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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