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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의 육즙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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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의 육즙 ‘아시나요’
  • 김진오 기자
  • 승인 2009.02.23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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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천면옥 북문로본점 ‘왕만두’

만두는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 만큼 보편화 된 음식이다.
만두가 언제부터 음식으로 만들어졌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촉나라 제갈량이 강의 물귀신들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사람 머리를 흉내 내서 만들었다는 얘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음식이 아닌 것은 분명한 것 같다.

▲ 사골국물에 왕만두로 끓여낸 떡만두국도 일품이다.
하지만 설날 떡국은 의례히 만두와 함께 끓일 정도로 전통음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만두소의 재료나 모양, 요리 방법에 따라 종류가 나뉘고, 소문난 만두 음식점 또한 각기 다른 특색을 갖고 있다.

어느 지역이든 만두로 유명한 집이 많지만 김치만두, 고기만두, 고추만두 등 식당 마다 비교할 수 없는 다른 맛을 낸다는 것이다.

청주 옛 도심 북문로에 위치한 학천면옥의 왕만두는 커다란 모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유명해진 것은 특유의 담백한 맛과 만두소 전체에서 배어나오는 육즙 때문이다.

▲ 두부와 고기, 야채를 주재료로 만든 학천면옥 왕만두. 담백한 맛과 함께 만두소에서 배어나오는 육즙이 입맛을 자극한다.
두부와 고기, 야채를 주재료로 소를 만들고 밀가루를 차지게 반죽해 두껍지도 얇지도 않게 밀어 만두피를 만드는데 딱 부러지게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묘한 맛을 낸다.

한 입에 넣기에는 너무 커서 두 세번 나눠 양념 간장에 찍어 먹는데 첫 맛은 만두피의 쫄깃함이요, 두 번째는 부드러운 두부와 고기, 야채가 어우러져 내는 담백함이다.
대부분의 만두는 여기에서 자신이 낼 수 있는 맛을 다 내고 마는데 학천면옥 왕만두는 세 번째로 입안 가득히 육즙을 뱉어낸다.

▲ 학천면옥 북문로본점 전경.
사과나 배를 먹다 느끼는 과즙의 느낌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만두소 재료에서 배어나오는 즙이 고기의 느끼함이나 두부의 텁텁함과는 전혀 다르다.
만두를 씹다가 한참을 음미해도 좋을 ‘착한 맛’이다.

이 왕만두를 떡과 함께 곱게 간 쇠고기와 달걀 지단을 얹어 사골국물로 끓여내는 떡만두국 또한 일미다.

그래서 이 집 단골들은 왕만두와 함께 떡만두국 까지 주문해 다양한 맛을 즐기곤 한다.
학천면옥 북문로본점은 얼마전 청주 성안길 미스터장 미용실 옆으로 옮겨 왕만두의 맛을 이어가고 있다. <전화 252-3111 왕만두 7000원, 떡만두국 7000원, 칼만두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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