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릇노릇 달궈진 생선구이의 고소한 맛. 생각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인다. 굵은 소금을 뿌려 간을 맞추지만 정작 짜지 않는 맛이 생선구이의 진정한 묘미다.

청주 생선구이‧백반은 지난해만해도 유명한 고기 체인점이었다. 상호가 바뀌었고, 메뉴도 다양하면서도 저렴한 생선구이로 손님을 유혹하고 있다.

고등어구이 삼치구이 꽁치구이는 7,5000원, 묵은지 갈치조림은 8,500원이다.

꽁치구이

묵은지 갈치조림

동태탕.

메뉴 가운데 꽁치구이는 3인이 가서 시키면 세 마리를 주기 때문에 사이좋게 나눠먹을 수 있다. 묵은지 갈치조림은 2년이 넘은 묵은지가 갈치와 어우러져 매콤하면서도 진한 맛을 낸다. 동태탕은 뚝배기에 나오는 데 팽이버섯, 쑥갓 등 신선한 야채가 듬뿍 어우러져 시원한 국물 맛을 자랑했다.

생선구이의 묘미는 얼마나 잘 생선을 굽느냐 일지 모른다.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잘 익어야 한다. 후라이팬에 생선을 굽다가 타기만 하고, 냄새만 온 집안을 메웠던 쓰라린 기억이 한번 쯤 있을 것이다.

여기서 오븐에 생선을 잘 굽는 팁을 알아봤다. 오븐 아래칸 구이란에 은박지 깔고 식용유를 생선에 듬뿍 발라준 다음 20분간 아래위 구워준다. 오븐은 오래 있으면 수분 증발이 되므로 식용유를 바르고 호일을 감싸주어야 마르지 않는다고.

게다가 등 푸른 생선은 만인의 건강식품으로도 통용되지 않던가. 넓은 홀과 넓은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손님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청주 생선구이백반 전경.

위치: 흥덕사거리에서 운천동 방향으로 가다보면 나온다.
문의: 271-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