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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맛에 확실히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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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맛에 확실히 취한다
  • 안태희 기자
  • 승인 2009.03.16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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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동 '이안아구찜'

계절이 바뀌면서 왜 그런지 모르게 우울해지는 날이 있다. 황사라고 오면 칼칼해진 목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싶은 욕망도 든다.

   
▲ 이안 아구찜

이럴 때, 화끈하게 맵고 상큼하게 씹히는 맛이 그리워진다.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에 있는 '이안아구찜'을 찾았다. 이 동네는 아구찜 전문 요리점만 3군데가 있을 정도로 청주지역에서는 유명한 곳이다.

입맛따라 고를 수 있으니 좋고, 택지 개발로 예전보다 훨씬 더 청주시내와 가까워진 듯한 느낌이 들면서도 드라이브 코스로 여길만큼 적당한 거리에 있는 곳이다.

   
▲ 반찬들

이안아구찜도 아구전문요리점이다. 중간맛을 주문했는데, 역시 아구찜은 매워야 제맛이다. 빨갛게 버무려진 콩나물과 아구, 미더덕 등의 해물이 조화를 이룬다.

아구 고기맛은 여느 식당이나 비슷해 양념이 얼마나 내 입맛에 맞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이 집의 양념맛은 깊은 매운맛이라고나 할까. 먹을때는 매콤하지만 다 먹고나면 진한 매운맛이 위장에 남는 것 같다.

아구찜의 또다른 별미는 콩나물맛이다. 찜용 콩나물은 국거리용과 달리 굵고 크다. 이 콩나물을 얼마나 익히느냐, 양념이 어느정도로 배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이집은 아삭아삭 씹히는 맛과 적당히 밴 양념맛이 제대로 콩나물에 들어있다. 그러니 아구찜을 먹는건지, 콩나물찜을 먹는건지 몰라도 맛있다는 느낌을 갖게되는듯 싶다.

   
▲ 반찬들2

이안아구찜은 찜과 함께 나오는 반찬들이 정갈하면서도 색다르다. 단호박찜 한조각, 부침개, 홍어무침이 훌륭한 반찬거리가 된다. 또 따뜻하게 데워져 나온 번데기도 미각을 새롭게 만든다.

인심또한 나쁘지 않아 반찬을 추가로 시켜도 눈치를 주지않는다. 아구찜은 나중에 볶음밥으로 먹어도 좋은데, 나는 식성한 그냥 밥과 함께 먹는다. 그래야 덜 매우니까.

   

   
▲ 이안아구찜
어른 2명, 어린이 2명이 가서 '중'을 시켰는데, 약간 고기가 적다는 느낌이다. 음식점 나올 때 늘 하는 후회중 하나가 '어차피 사먹는건데, 대(大)로 시킬 것'하는 것이다. 대신 콩나물이라도 원없이 먹었으니 괜찮다고 위안할수 밖에 없다.

이집은 또 좌석이 넓고, 가족단위 손님이 앉을만한 작은 방들도 여러개 있다. 주차하기도 편리하다. 아구찜은 소(3만5000원), 중(4만5000원), 대(5만5000원)등 세가지 종류가 있다. 이밖에 아구탕등의 메뉴도 있다. 강서지구대 뒤쪽에 있는 아구찜 골목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043-236-7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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