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목의 돌솥한정식
방자 유기에 먹는 25첩 고급 한정식. 이 설명만으로도 구미가 당기기에 충분하다. 방자 제품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음식을 살균하는 소독기능을 지닌 그릇이 아니던가. 주방에는 값싼 플라스틱 그릇으로 넘쳐나지만 한 끼를 먹더라도 방자 유기에 담긴 음식을 먹는 다는 것은 ‘즐거운 호사’가 아닐 수 없다.
1차로 나오는 상차림은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담백한 음식들이다. |
게다가 마치 임금님 수라상을 받듯 한상 가득 차려지는 25첩은 눈이 휘둥그레진다. 반찬들은 한마디로 퓨전이다. 실험정신과 더불어 정성이 들어간 반찬들이 하나하나 차려진다. 잡채 하나만 봐도 그 안에 계란 노른자와 흰자로 꾸미를 만든다. 새우와 양송이 오이를 켜켜이 쌓아 올린 반찬과 각종 나물 등 새로움과 옛것이 만나 조화를 이룬다.
한정식 상에 초밥, 연어쌈도 등장할 뿐 아니라 전체적인 디스플레이를 고려한 상차림이다. 상은 세 차례로 나눠 차려지는데 처음에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요리들로 채워진다. 두 번째 상은 수육 보쌈과 고기류, 마지막 상은 된장찌개와 함께 밑반찬이 나온다. 물론 따뜻 따뜻한 돌솥밥이 함께 나와 든든한 한 끼를 채워준다.
한 상 거하게 대접받으면서 먹을 수 있는 ‘여울목 한정식’는 가게를 연지 2년 정도가 돼가지만 이미 예약을 하지 않으면 식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메뉴는 오로지 돌솥밥 한정식 한가지 이며, 가격은 12,000원이다. 간장게장은 17,000원.
수육 맛이 일품이다. |
조랭이 떡이 들어간 불고기. |
돌솥밥은 잣, 은행이 골고루 섞인 영양밥이다. |
점심시간 12시부터 3시, 저녁시간 5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만 운영하니 예약은 필수다. 단, 셋째주 일요일은 휴무다.
또한 2층에는 찻집이 마련돼 식후 차한잔과 즐거운 담소를 나눌 수도 있다.
위치: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 941번지
금천고와 부영 8단지를 따라 돌면 ‘여울목 한정식’ 간판이 나온다.
문의: 283-3348
메뉴: 여울목 돌솥한정식 1만원.
여울목 돌솥한정식 전경 |
2층엔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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