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도 즐거운 만남이지만, 우리들도 즐거운 만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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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도 즐거운 만남이지만, 우리들도 즐거운 만남입니다”
  • 충청리뷰
  • 승인 2002.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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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이번 ‘클래식과 팝의 향연’에 출연하는 성악가들은 이렇게 입을 모아 말했다.
지금 청주지역의 성악가 테너 김일회, 소프라노 하명란은 매주 서너번씩 서울로 올라가 연습을 강행하고 있다. 각종 콘서트에 초청되고,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빡빡한 스케줄 속에 피곤할 성도 싶은데, 모두들 “음악도 즐거운 만남이지만, 우리들도 즐거운 만남입니다”고 이들은 기뻐했다.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의 만남은 이태리 유학시절부터 시작됐다. 가장 가까이서 서로의 어려움을 지켜보았고, 유학시절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었던 우정은 이번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 바리톤 김동규는 대중음악 앨범 ‘우회(Detour)’를 내놓고 지난 5일 63빌딩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여기서는 ‘시크릿 가든'의 곡을 김건영과 이혜린이 편곡해 가사를 붙인 ‘너의 눈물만이', ‘낯선 재회', ‘아프리카', ‘신세계', 노르웨이? 여성 가수 지젤의 곡을 김건용이 편곡한 ‘사랑보다 긴 이별', 나나? 무스쿠리의? 곡을 편곡한 ‘여름의 마지막 장미' 등 총 12곡이 선보였다.
행사에 같이 참여하는 테너 김일회는 “대중음악 앨범이지만 성악의 내용과 느낌이 잘 전달됐다. 개인적으론 ‘신세계’가 제일 맘에 든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공연에서 김동규는 ‘우회(Detour)’앨범에서 몇 곡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그의 팬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3대 명성황후’로 유명한 메조소프라노 김현주는 중앙대를 졸업하고 이태리콩쿨에서 수상 했으며 지금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중앙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김원정, 이태원에 이은 3대 명성황후인 김현주는 ‘카르멘’, 헨델‘오라토리오’,‘ 메시아’, ‘칸타타’ 등에 출연했으며 메조소프라노로써 부드럽고 포근한 음색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이번공연에서는 카르멘 중 ‘하바네라’, ‘물망초’, ‘신고산타령’등을 들려준다.
한편 지역 소프라노 중 열심히 하기로 소문난 하명란은 청대, 충대에서 강의를 맡고 있으며, 유럽형목소리를 소유하고 음색이 부드럽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페라 ‘라보엠’, ‘피가로의 결혼’,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출현했으며 이번공연에서는 ‘코스모스를 노래함’,‘오페라 진니스키키 중 그리운 아버지,‘후니쿠니후니쿨라’ 등을 부른다. 또 테너 김일회와 오페라 춘희 ‘축배의 노래’를 듀엣곡을 부른다.
공연문의 286-0040~3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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