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동 부민식당 해물 듬뿍 손칼국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청석고등학교에서 영운천으로 가다보면 길 왼쪽에 세수대야 냉면 간판을 내 건 부민식당을 찾을 수 있다.
말 그대로 세수대야 처럼 큰 그릇에 푸짐하게 차린다는 뜻이다. 여름철 냉면이야 말 할 것도 없이 세수대야 냉면 만큼이나 푸짐한 손칼국수도 입소문을 타고 손님몰이를 하고 있다.
얼핏 생각해도 겨울이나 봄가을 시원한 냉면 보다 뜨끈한 국물을 찾는 손님들을 겨냥해 내 놓은 메뉴일 텐데 신선한 해물과 손으로 치댄 면발이 세수대야라는 이미지에 묻힐 정도로 머리에 쏙 들어온다.
▲ 청주 용암동 부민식당이 냉면을 대신해 내놓은 해물손칼국수. 푸짐한 해물에 시금치 삶은물로 반죽한 면발이 입맛을 자극한다. |
홍합과 바지락 등 국물 맛을 내는데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조개류와 주꾸미와 굴 등을 사용한다.
면발 또한 차지게 반죽해 먹기 좋을 만큼 부드럽게 썰어내는데 시금치 삶은 물을 사용해 초록빛이 나는 게 특징이다.
이렇게 하면 씹는 맛이 부드러워지는 데다 오래 끓여도 풀어짐이 적어 진다는 것.
여기에 시금치의 영양과 초록색의 시각적 효과도 더해져 음식을 더욱 맛깔스럽게 보이게도 한다.
▲ 해물 손칼국수에서 나온 조개껍데기. 양이 많지 않은 여성들은 배가 너무 부르다며 남기기도 한다. |
국수와 함께 해물들을 골라 먹다 보면 양이 적은 여성들은 못 다 먹는 경우가 허다하다.
2인분 칼국수에서 나온 조개 껍데기가 양푼으로 한 가득일 정도.
<부민식당 전화 298-7747 해물 손칼국수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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