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환자 거울을 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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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환자 거울을 보지 마라'
  • 경철수
  • 승인 2009.04.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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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미소가인피부과 원장

   
▲ 김영기 미소가인피부과 원장
흔히 여드름은 청춘의 상징이라고 한다. 많은 여드름 환자가 10대에 나타나고 성인이 되면 좋아지기 때문. 하지만, 최근에는 25세 이후에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가 더 흔하며 더 오래 지속되는데, 이를 성인 여드름이라고 한다.

사춘기 여드름은 안드로겐이라는 호르몬 분비에 의해 발생하나 성인 여드름은 여러 가지 복합적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유전적 요인과 함께 스트레스, 수면부족, 과도한 화장, 기후, 생리나 임신과 같은 호르몬 등이 영향을 미친다.

주로 볼, 입 주위, 턱 부위에 집중적으로 생기고, 사춘기 여드름과는 달리 피부까지 건조해지는 특징이 있다. 이렇듯 성인여드름은 원인 치료가 어렵고, 재발률이 80%나 되며 고름이 고이는 기간이 길어져서 함부로 손을 댔다가는 흉터를 남기기 십상이다.

피부재생력이 떨어져 홍반이나 색소침착이 오래가고 흉터로 인해 모공이 넓어지면 돌이킬 수 없게 되는데 대부분의 초기 성인 여드름 환자들은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임의로 자가 관리를 해서 상태를 악화시키거나 저절로 나아서 없어지기를 기다리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 여드름의 기본적인 관리는 세안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 2∼3번 정도 효소클렌저와 같은 여드름 전용 세안제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충분히 수분 공급을 한다. 건조한 피부로 인한 각질은 모공을 막고 피지분비를 자극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수분로션도 꼼꼼히 발라주고 하루 8잔 이상의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며, 가습기를 생활화 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으로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이 불규칙해지면 신체의 신진대사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를 않아 몸 안의 혈액과 노폐물의 순환이 방해를 받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영향이 피부 속에 있는 피지선까지 영향을 미쳐서 피지의 과다분비를 유도해 갑자기 발생하는 여드름의 원인이 된다.

밤엔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피부는 낮이 아닌 밤에 재생되기 때문이다. 특히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가 피부가 가장 활발하게 재생되는 시간이므로 되도록이면 이 시간대에 수면을 취해야만 피로를 회복하고 밤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대사가 원활히 진행된다.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은 피하고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패스트푸드는 지방과 각종 화학 첨가물이 매우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섭취할시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피지의 분비량도 평소에 비해 과다하게 되어 결국은 여드름이 발생하는 결과를 낳는다. 과일과 야채에는 섬유질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에 지친 피부를 회복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여드름 부위는 가급적 손대지 말아야 한다. '여드름 환자는 거울을 보지 마라'라는 말이 있다. 손을 대면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으로 인해 여드름이 악화 될 수가 있다. 흉터도 더 잘 남고, 거울을 보면서 여드름 자체에 대한 스트레스에 의해 여드름도 나빠지기 때문이다.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급격한 감정의 변화는 신체의 리듬을 깨뜨린다. 그렇기 때문에 여드름이 빨리 치료되지 않는다고 조급해 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인내심을 갖고 견디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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