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청상, 새날개달고 명문사학으로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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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청상, 새날개달고 명문사학으로 훨훨
  • 충청리뷰
  • 승인 2002.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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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상고가 청주대성고로 바뀐다

개교 66주년을 맞은 청주상고가 올해부터 청주대성고 (인문계 고교)로 전환, 10개반 350여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실업교육의 명문으로 우수인재를 배출하며 확실한 자리매김을 해왔던 청주 상고의 이번 변화는 사실상 실업교육이 유명무실해진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다.
그러나 학교가 변화한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일. 또한 실업고가 인문계고로 전환하는 것은 청주시내에서 처음있는 일이어서 청주대성고는 앞선 걸음이자,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상고는 2년여간 6억5천만원을 들여 시설보수및 확충공사를 마쳤고, 대학진학지도 경험이 있는 우수선생님을 영입하여 인문고교의 준비를 완벽히 끝냈다.
청상을 한번쯤 와보았던 시민이라면, 우암산을 병풍처럼 드리운 풍경과 확트인 운동장 그리고 곳곳의 향나무와 소나무에 눈길을 뺏겼을 것이다. 그리고 설립자 원근·영근형제가 직접 돌을 구워 만든 붉은벽돌건물(문화재등록 예시)은 이제 대성고 신입생의 ‘신입생 전용관’으로 쓰이게 된다.
신입생 전용관은 10개의 교실과 1학년 연구실, 1백20석의 정독실이 있다. 또한 남녀화장실을 따로 건축했으며, 음악실, 미술실, 과학실, 멀티미디어실 등 각종 특별실과 학생식당도 만들었다.
또한 특별장학제도를 비롯한 성적·특기·보훈자녀·특례입학·형제재학·경제곤란자녀·대외 장학제도 등의 다양한 장학제도를 선보이며 우수학생유치에 노력해왔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진의 열의이다. “24시간 학생들과 함께할 준비가 돼있다”는 박원규 교감을 비롯한 교사진들은 인문계 명문 대성고의 첫발자국을 힘차게 뗄 것으로 보인다.

성낙범 청주대성고 교장 인/터/ 뷰
청상의 변화는
“온고지신(溫故知新)입니다”

성낙범 대성고 교장은 “청주상고의 변화는 ‘온고지신’이며, 66년 전통의 청상이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노력은 미래세대를 책임져야 하는 교육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은 지금 흔들리고 있다’보다는 ‘교육은 변하고 있다’는 말이 더 옳지 않냐는 성 교장은 이번 인문고교의 전환에 대해 준비한 만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청석학원 재단뿐만 아니라교육청, 동창회, 설립자 가족이 후원금을 마련해줘서 대성고가 만들어 질수 있었다며 학교는 혼자 나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입생을 둔 예비 학부형들에게는 “교직원 모두 또 한번 땀을 흘리자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최고의 인문고 명문으로 자리잡겠다”고 밝혀 자신감을 표출했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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