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자외선·음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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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자외선·음식 주의
  • 경철수
  • 승인 2009.07.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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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홍 청주 하나병원 내과장

   
최재홍 청주하나병원 내과장
갈수록 여름이 길어지고 더워진다. 게다가 장마도 예년보다 일찍 찾아와 무엇보다 건강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기존에 만성 질환을 갖고 계시던 분들이나 건강했던 분들도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덥다 못해 뜨거운 여름에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 우선 피부 질환을 들 수 있다. 낮 시간이 길어지고 야외 활동을 많이 하는 계절이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쉬운 방법으론 챙 넓은 모자를 이용하고, 한 낮에는 활동을 자제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흐린 날에도 자외선의 양은 감소 하지만 70% 정도로 역시 과도한 피부 노출 시 주의해야 한다. 

 장마철에는 무좀이나 기타 곰팡이에 의한 질환들이 급격하게 증가 및 악화되기 쉬우므로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간혹 난방을 하여 건조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여 예방하도록 해야 한다.

 더운 날씨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병은 무엇보다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온 상태에서 과도한 일이나 활동을 하다가 체온 조절기능을 초과하는 상태가 되면 현기증, 구토 등을 호소하고 심한 경우 경련 같은 증상을 수반하는 일사병이 발생할 수 있다.

 역시 한 낮에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중간에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일사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위와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서늘한 곳으로 옮기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시키면서 체온은 떨어뜨리는 노력을 해야 하고 의식 변화가 있는 경우 지체하지 말고 빨리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음식관련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덥다고 너무 찬 음료수나 빙과류를 과다 섭취하게 되면 장에 탈이 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고온에 다습한 환경이라서 음식이 잘 상할 수 있으므로 음식물의 보관이나 조리에 더욱 주의를 하고 주방기구의 소독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대부분의 수인성 전염병은 음식물을 잘 익혀먹고 물은 끓여 먹으며 자주 존을 씻는 것으로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또 냉장고에 보관하더라도 역시 보관 기간이 길어지면 안전하지 않다는 것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더운 날씨라고 선풍기나 냉방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적당한 야외 활동도 하고 저녁에 가벼운 운동으로 적당히 땀을 내고 샤워를 하는 것이 열대야에 수면을 청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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