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분야 전문가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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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분야 전문가 ‘일’냈다
  • 경철수 기자
  • 승인 2009.09.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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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구 청주성모병원 의무원장 세계인명사전 등재

   
청주성모병원의 이현구(61·사진) 의무원장 겸 뇌혈관센터장이 세계 3대 인명사전중의 하나인 ‘마르퀴스 후즈후’ 2009∼2010년 판에 등재돼 화제다.

‘마르퀴스 후즈후’는 1899년부터 미국에서 발간되어 매년 세계 215개국을 대상으로 정치, 경제, 사회, 예술, 의학, 과학 등의 분야에서 저명인사와 탁월한 리더를 선정해 업적과 이력을 소개하는 인명사전이다.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와 미국의 인명정보기관(ABI) 등과 함께 3대 인명사전중의 하나다. 이 의무원장은 일단 “내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 정읍이 고향인 그는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신경외과에서 수련의를 마쳤다. 이후 뉴욕대학 연수를 거쳐 단국대 교수(5년)와 청주성모병원 의무원장(11년)을 지내면서 가장 힘들다는 뇌혈관(동맥류) 분야 수술을 700여건, 뇌종양 수술을 1000케이스 정도 소화해 내면서 관련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이 의무원장은 지금까지 50여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해 왔다. 이는 민간병원에서 근무하는 현직 전문의 중에서는 가장 많은 연구실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의무원장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관련분야의 수술과 연구활동은 계속하겠지만 후배에게 수술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전문의 4명과 함께 하고 있다”며 “의사로 살면서 고위험도의 수술을 피하고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진료과목만 전공하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요즘 후배 의사들에게 필요한 것은 도전정신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무원장이 뇌혈관분야 권위자로 사실상 인정을 받으면서 서울 대형병원을 선호하는 환자들에게도 지역내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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