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10-27 18:18 (화)
만성피로 수면호흡장애 의심해 봐야
상태바
만성피로 수면호흡장애 의심해 봐야
  • 경철수 기자
  • 승인 2009.11.17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인경 청주의료원 이비인후과장

   
▲ 김인경 청주의료원 이비인후과장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도 다음날 피곤하신가요?" 수면 호흡 장애를 한번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수면 중 비정상적인 호흡의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코골이다. 코골이는 수면 중 일정 시간 이상 숨을 못 쉬는 무호흡을 예로 들 수 있다.

수면을 취하려고 누웠을 때 늘어진 혀뿌리와 목젖 등으로 기도가 좁아지고 숨을 못 쉬게 되면 본인에게 필요한 만큼의 공기를 흡입하기 위해 세게 들이마시게 된다. 이 때 기도 및 기도 주변의 늘어진 조직이 흔들리고 떨리면서 나는 소리가 '코골이'이다.

코골이는 좁게나마 기도가 열려있는 것을 의미하지만, '숨을 못 쉰다'는 것은 기도가 아예 막혀서 공기가 이동할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 무호흡은 10초 이상 공기의 이동이 없는 상태로, 자는 동안 1시간에 5회 이상 관찰될 경우 '수면 호흡 장애'라고 진단할 수 있다.

수면 호흡 장애로 인해 자는 동안 지속적인 수면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아프고 낮에 졸리며, 집중력, 이해력, 기억력이 저하된다. 이런 상태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짜증, 성격변화, 우울증 등의 정신과적 증상과 고혈압, 뇌졸중, 부정맥, 성기능 장애 등의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

미국 등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수면 호흡 장애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고혈압, 부정맥, 심근 경색, 뇌졸중 등 여러 질병에 대한 보고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심각한 질병들뿐만 아니라, 수면 호흡 장애로 인해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결과 운전 또는 직무 수행 중 졸게 되어 사고가 발생되는 경우에 대한 연구 결과도 있다.

수면 호흡 장애는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이비인후과 검사를 통해 비만 정도, 구강 내 과도한 목젖, 낮게 내려앉은 입천장, 편도선 비대, 목젖 비대, 비강 내 물혹 여부, 비강 내 코뼈의 휨 등을 확인하여 상기도 내 폐쇄를 유발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확인한다.

이후 규칙적인 운동으로 비만을 해소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비수술적 치료에서부터 상기도 부위를 절개해 폐쇄를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까지 다양하게 시술 할 수 있다. 이는 당연히 전문의의 진단과 상담, 시술이 필요하다.

충청리뷰를 응원해주세요.
'올곧은 말 결고운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