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까지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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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까지 사기
  • HCN
  • 승인 2010.08.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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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들이 찾지 않아 방치된 묘, 무연고 묘라고 하는데요, 공사 현장에서 무연고 묘를 옮긴 다며 가짜 유골을 갖다 놓고 이장 비용을 챙겨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반기웅 기잡니다.

<장소 CG 음성군 맹동면 충북혁신도시 공사 현장>

공사가 한창인 음성군 충북혁신도시 공사현장입니다.

당초 시행사는 사업지역으로 선정된 이 곳에 무연고 묘가 많은 것으로 파악했지만 실제로 파보니 대부분 속이 빈 허묘였습니다.

<공사 현장서 허묘를 분묘로 위장>

무연고 묘 이전작업을 담당한 이들은 그러나 허묘에 다른 이의 유골을 갖다 놓고 검은 흙을 뿌려 마치 분묘인 것처럼 꾸몄습니다. 

INT- 피의자
“남는 게 없어서 했다. 먹고 살아야지. 감독이 없어서 쉬웠다.”

이들이 무연고 묘로 둔갑시킨 허묘는 모두 146기.

무엇보다 이를 제지할 감독이 없어 범행이 수월했습니다. 

(스탠드 업)
이들은 이처럼 공사현장이 방대해 관리가 소홀한 점을 노려 비용을 가로 채 왔습니다.

무려 8천 여 만원의 비용을 가로채는 동안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던 겁니다.

INT- 김응춘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이번 사건은 허묘를 무연고 묘로 가장해 유골을 갖다 놓고”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45살 송모씨를 구속하고 이에 가담한 일당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HCN 뉴스 반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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