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범도민대책위’ 해산 1주일만에 ‘충북연대’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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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수도 ‘범도민대책위’ 해산 1주일만에 ‘충북연대’ 결성?
  • 충청리뷰
  • 승인 2004.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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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호남고속철도 오송기점역유치추진위 사무실에서 열린 ‘신행정수도 충북연대’(이하 충북연대) 발기인 모임에 대해 뒷말이 무성. 충북연대는 작년말 신행정수도특별법 국회통과 이후 제기된 서울과 수도권지역의 반대논리에 대처하고 행정수도 입지선정 및 조사과정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촉구하자는 뜻에서 결성키로 했는데.

이날 38개 기관단체에서 참여의사를 나타냈고 모임을 주도한 측은 이상록 오송역유치추진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추대하고 3명의 부위원장으로 구성했는데. 회장단 구성에 대해 유재기 충사연 회장이 “사전에 내정해 놓고 따라오라는 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제동을 걸었다. 청주경실련 이두영사무처장도 “충청권 광역자치단체간에 행정수도 유치경쟁에 따른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범도민유치추진위까지 작년말에 해체한 마당에 며칠뒤 또다른 단체를 구성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히기도.

이어 청사모 김상현 대표가 “충북연대의 사업내용에 노무현대통령이 공약한 청주공항 활성화도 포함하자”고 제안했으나 이상록 위원장이 반대의견을 피력하며 추가발언에 나선 김대표에게 ‘나가'라고 고함을 치는 촌극이 벌어졌다. 회의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10여명의 참석자들이 슬그머니 자리를 뜨는등 사실상 ‘연대’가 깨지는 상황을 연출했다는 것.

이에대해 일부에서는 “뒷전에서 충북연대 결성을 사주하며 건강이 좋지 않아 고사한 이위원장을 계속 부추긴 사람이 있다고 알고 있다. 과거 모사회단체에서 회계부정의 과오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사람이 이런저런 단체에 기웃거리며 계속 대접받으려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얼굴이 뻔하게 알려진 특정인사들의 낯내기식 단체에 대해서는 자치단체에서 지원금을 중단해야만 잘못된 관행을 고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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